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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자이 왜? 잇단 돌출발언 미 골칫거리로

“서방이 나를 계속 압박하면 탈레반에 합류할 수도 있다.”



민심 다독여 입지 확보 분석도

하미드 카르자이(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을 향해 연일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편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AP통신 등은 카르자이의 강경 발언이 미국과 서방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선거제도 개혁과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라는 서방 측의 요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카르자이에게 지난해 대선에서 드러난 선거 부정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해 왔다. 이에 카르자이는 1일 “지난해 대선 과정의 부정은 자신을 배제한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려는 서방과 유엔의 음모”라고 반박했다. 3일엔 선거감시기구인 선거민원위원회(ECC)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들려는 자신의 계획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여러분과 서방이 나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면 탈레반에 합류하겠다”고 위협했다. 4일 스탠리 매크리스털 연합군 사령관이 참석한 칸다하르시 부족장 회의에선 “여러분(부족장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작전도 없다”고 말했다. 칸다하르에선 연합군의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이 예정돼 있다. 카르자이의 돌발 발언에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카르자이가 외세에 불만을 가진 민심에 기대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그의 발언은 골칫거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카르자이를 통제할 수단은 많지 않아 보인다. 뉴욕 타임스(NYT)는 미국이 연합군 철수를 내세워 그를 압박할 순 있지만 탈레반 세력 팽창을 초래할 이런 선택을 하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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