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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한폭탄 제거

제9보(87~96)=전쟁은 리스크는 크지만 이길 경우 이문이 크다. 그러나 서로의 전쟁 능력이 비슷한 경우 이문은 없고 힘만 든다. 지금 이 판이 그렇다. 구리 9단이 전 판을 휘저으며 싸움을 확대했으나 천야오예 9단의 날카로운 응전에 가로막혀 별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보 백△의 젖힘도 좋은 수여서 백은 90까지 상변을 타 넘었다. 물론 흑도 89로 두 점 잡아 중앙 대마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다시 91로 끊어 백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시간에도 귀에 설치된 시한폭탄의 초침은 째깍째깍 돌고 있다.



<8강전 4국> ○·천야오예 9단 ●·구리 9단

시한폭탄이란 바로 ‘참고도 1’처럼 귀에서 패가 나는 수를 말한다. 백은 물론 이 폭탄을 제거할 것이다. 하지만 흑은 이 발걸음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중앙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 95에 두자 중앙 흑 대마는 거진 삶의 형태를 갖췄다. 이때를 기다려 천야오예도 96으로 폭탄을 제거했다. ‘참고도 2’를 보자. 귀에서 수를 내려면 흑1의 선수가 꼭 필요한데 백◎ 때문에 그게 안 된다. 백2, 4로 끝이다.



두 사람은 숨을 고르고 있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싸웠으나 눈앞에 펼쳐진 미로는 그대로다. 생사는 어느 정도 정리됐으나 바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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