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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 10곳 중 1곳 폐업 … 심야교습 단속 효과?

서울시교육청이 올 2~3월 지역별 학원과 교습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남·서초구에 학원 2938곳과 교습소 2873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의 20%가 몰려있는 것이다. 강동·송파구가 학원·교습소 3296곳으로 그 뒤를 이었고, 강서·양천구가 2923곳으로 3위였다. 반면 동대문·중랑구(1331곳), 종로·중·용산구(1055곳) 등은 학원·교습소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교육 여건에서 지역 간 격차가 큰 셈이다. 시교육청 김성갑 평생학습진흥과장은 5일 “사교육 시장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EBS특강 대비 등
신종학원·고액과외 늘고 있는데
서울교육청선 “사교육 잡힌 것”

학원이 많은 강남에선 경쟁에 밀려 문을 닫은 학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등록돼 있던 서울 지역 학원·교습소 2만7977곳 중 9.2%(2575곳)는 사실상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서초구는 학원·교습소의 11.3%(659곳)가 운영을 하지 않았다. 강사 1명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교습소를 제외한 학원만 보면 서울 전체 폐업 학원 564곳의 절반인 283곳이 강남에 있었다.



‘사교육 1번지’로 통하는 강남에서 폐업 학원이 속출하는 것은 그만큼 생존하기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초·중·고생 대상 학원 400여 곳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8년째 수학 학원을 하는 김모씨는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냉정하고 학원끼리 경쟁이 치열한 이곳에서 3년을 버티면 경쟁력을 인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치동 학원 중 3년을 넘기는 학원은 70~80% 정도라는 게 사교육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번 조사에서 사실상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된 학원들은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고를 하지 않은 이른바 ‘유령 학원’이다. 강남교육청 송기철 계장은 “간판은 있는데 원장과 연락도 안 되는 곳이 많았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학원 폐업이 많아진 것은 “밤 10시 이후 운영 단속 등 강력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학원 단속 약발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경기침체 여파가 큰 데다 입학사정관 전형과 EBS 수능 특강 같은 신종 학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원을 떠난 강사들이 불법 고액 개인과외로 스며들어 사교육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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