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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연 3% 저금리 시대 … + α금리를 찾아라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은행들은 일정한 조건을 달아 추가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프로야구 성적, 마라톤 완주 실적과 연계하는 상품도 나왔다. 아직도 금리가 연 4%를 넘는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산업은행은 창립 56주년을 맞아 두 가지 특판예금을 5월 말까지 판매한다.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은 최고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함께 판매하는 ‘kdb 스마트플러스 정기예금’은 3개월이 지나면 연 3%의 금리를 주고 이후 매월 금리가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최대 가입기간인 15개월 동안 예금을 유지하면 연 4.6%(평균)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산은 마케팅지원실 김희국 팀장은 “스마트플러스 정기예금은 3개월이 지나면 예치기간별 약정이자가 모두 지급되는 만큼 금리가 오르는 시기엔 중도해지를 하고, 바로 고금리 예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두 가지 상품을 2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수협이 내놓은 ‘S7 정기예금’도 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최대 1년 동안 두 번의 만기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예치기간은 7개월 이내로 하고, 두 번째 예치기간은 첫 번째 기간을 넘을 수 없다. 두 번째 가입 기간에 들어가면 첫 번째 기간의 금리에다 0.7%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준다. 예컨대 첫 번째 만기를 7개월 후, 두 번째 만기를 5개월 후로 잡았다면 7개월간의 금리는 연 3.45%, 나머지 5개월간의 금리는 연 4.15%가 적용된다. 1년 평균으론 금리가 연 3.74%다. 여기에 첫 거래 고객이면 0.2%포인트,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에겐 0.1%포인트의 추가금리가 각각 지급된다.

스포츠 성적과 연계한 상품도 있다. 부산은행은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추가금리가 지급되는 ‘V3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내놨다. 예금에 가입할 때 롯데의 예상 성적(1~8위 선택)을 미리 입력한 뒤 시즌 후 결과를 맞힌 고객에게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롯데가 우승할 경우엔 전 고객에게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고, 4강에 들면 0.1%포인트의 사은금리를 지급한다. 8월 말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마라톤 완주 실적에 따라 최고 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마라톤 통장’을 내놨다.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가의 변동에 추가 수익을 노리는 주가연계예금(ELD)도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블루밍 코리아 지수연동정기예금2호’는 코스피(KOSPI) 200 지수에 따라 최고 연 16.7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BRIC(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0 지수에 연동하는 ‘빌드 브릭(BRIC) 지수연동 정기예금’은 최고 연 11.99%(세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만기는 1년6개월이다. ELD 상품은 연동 지수가 무조건 많이 오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블루밍 예금은 40%, 빌드 브릭 예금은 35% 정도만 올라야 최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지수가 한번이라도 이 수준 이상 오르면 연 4.5%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한국씨티은행 방카수신부 심재원 차장은 “주가지수가 많이 올라 수익률이 조기에 확정되더라도 기존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예금 금액 범위 내에서 연 4.7% 금리의 양도성예금증서(CD)나 연 4.5%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도 나왔다. 하나은행의 ‘생막걸리 하나적금’은 막걸리를 즐기는 고객에게 최고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준다. 3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4%다. 경남은행이 7월 30일까지 판매하는 ‘경남·울산·부산사랑적금’은 기본금리가 1년 연 3.2%, 2년 연 3.5%, 3년 연 3.7%다. 여기에 거래 조건에 따라 최고 1.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최고금리는 연 5.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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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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