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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천안함 침몰] 해저에 있을 폭발물 파편 찾는 게 관건

3일 대청도 해군 부두에서 해군장병들이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한 천안함 부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백령도=박종근 기자]
군 당국이 천안함 인양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폭발·침몰의 원인 규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어뢰나 기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면 파편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다. 어뢰의 경우 탄두는 폭발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겠지만 추진체(추진모터), 껍데기 일부 등은 해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 만큼 군은 폭발 원인의 열쇠를 쥐고 있는 파편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49년 영국 군함이 알바니아 영해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을 때도 해저에서 발견된 파편 두 조각이 원인 규명의 실마리가 됐다.

문제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조류가 빨라 수중 탐색 작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빠른 조류로 파편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은 파편을 찾기 위해 지난 3일 민간인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사건 해역 부근을 훑었지만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선체 인양이 이뤄지면 절단면 등 조사를 통해 폭발 원인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선체 및 내부 구조물의 휘어진 정도를 통해 폭발 위치와 폭발물 종류의 추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폭발물이 선체에 직접 닿았다면 이곳의 성분 분석을 통해 폭발물을 규명할 수 있다. 박정이 군민합동조사단장(합참전력발전본부장)은 4일 브리핑에서 “폭발 유형 분야, 선체 구조 및 선체 공학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접근하면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용수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바로잡습니다 ‘1946년 영국 군함이 알바니아 영해에서 침몰했다’는 내용은 맞지 않아 바로잡습니다. 영국 군함은 알바니아가 설치한 기뢰에 피격돼 사상자를 냈지만 침몰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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