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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나는 흑인”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인종 정체성에 대해 ‘흑백 혼혈’이 아닌 ‘흑인’임을 분명히 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는 ‘2010년 인구조사(센서스)’에서 자신의 인종을 묻는 질문에 흑인 항목을 선택했다. 케냐 태생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자스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백인·흑인 등 인종을 열거한 항목들 중 복수를 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흑인 아프리카계(African American)’ 항목에만 체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인종에 대해 흑인이라고 밝혀 왔다. 오바마는 “나는 인종적으로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맞다”며 “내 피의 절반은 아프리카에서 직접 받은 것이며 현재는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시카고의 지역공동체에서 활동할 때도 흑인임을 자처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자신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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