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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3경기서 벼락처럼 8안타, 옳거니 김태균

김태균(28·지바 롯데)의 4번 본능이 깨어났다.

김태균이 3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솔로 홈런을 쳐내고 있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김태균은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는 1사 1, 3루 찬스에서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볼넷을 골라 오무라 사부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2로 앞선 4회 1사에서는 오릭스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6회 무사 1, 2루에서는 3루 베이스를 때리는 내야 안타로 팀에 만루 득점 기회를 안겼다. 7회와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바 롯데는 10-4로 승리해 4연승으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태균은 4일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7위(2개), 타점 공동 3위(10개), 타율 13위(0.311)에 오르며 일본 무대에 적응했음을 증명했다. 일본 언론은 “4번타자가 깨어났다”며 김태균을 극찬했다.

김태균은 오릭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몰아쳤다. 비결은 나쁜 공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었다. 김태균은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는 한국과 달랐다”고 털어놓으며 유인구에 속지 않고 기다리는 방책을 세웠다. 김태균은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좋은 공만 때리면서 점차 타격감도 올라갔다.

김태균은 2일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 일본 무대 첫 홈런포를 쏴 올렸다. 김태균이 전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자 오릭스 선발 곤도 가즈키는 직구로 승부해 왔고, 김태균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일본 진출 10경기, 44타석 만에 보는 손맛이었다.

3일 경기에서도 가토 다이스케를 상대로 직구를 밀어쳐 전광판 오른쪽까지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개막 3연전에서 6타석 연속 삼진을 포함,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기억도 함께 날려버렸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히로시마전에서 4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삼진 2개를 당하며 타석에서 무기력했다.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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