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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척추수술 실패증후군’을 아시나요

대개 수술 후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척추수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증상의 호전은커녕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결과를 맞는 경우가 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척추를 수술한 사람의 10~40%에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5~10%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이럴 때 재수술을 하자니 두려운 마음이 든다. 재수술은 경막외섬유화와 척추불안정률이 60% 이상 증가하고 성공 확률도 낮다.

수술을 했는데도 호전되지 않는 허리·목디스크 척추질환을 일명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라 한다. 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면 일단 ‘또 다른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한다.

척추수술 실패증후군, 디스크수술 후 통증, 척추수술 후유증 등이 같은 의미로 쓰인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난치성이다.

디스크 재발이나 신경근 유착, 수술 후 퇴행성 진행에 의한 척추관협착증, 척추불안정성 등 복합 원인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수술 부위의 섬유화에 의한 유착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거나 척추 신경근에 혈류 및 영양공급 차단으로 신경기능장해 증상이 수술 후 통증을 야기한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최근 많이 시도되는 치료법이 ‘척추 경막외내시경’이다. 이 시술은 내시경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한 3㎜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유착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유착을 제거하고, 신경압박과 당김을 풀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 증진과 영양 공급을 개선해 통증 원인을 없애고, 신경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 경막외내시경 수술은 디스크 섬유륜과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켜 탈출된 디스크를 복원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그 외 신경공확장술은 경막외내시경이나 Racz 신경성형술로 신경 유착을 풀어준 뒤 컴퓨터(C-arm)로 촬영하면서 재유착을 방지하고, 신경공을 확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척추 경막외내시경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정상 척추조직의 손상이 없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앤강통증의학과 박병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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