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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공부의 신 프로젝트] 대학생 멘토 4월부터 1대1 상담

“너희들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언니·오빠가 도와줄게!” 대학생 1000여 명이 초·중·고교 학생들의 공부 도우미로 나섰다. 대학생 멘토 중 500여 명의 사진으로 멘티 최정빈(고양 한수중 3)양의 웃는 얼굴을 만들었다. 최양이‘의사’라는 꿈을 이뤄나가는 데 멘토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황정옥 기자]
대학생 형·언니들이 초·중·고 학생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앙일보 ‘2010 공신 프로젝트’ 일대일 대학생 멘토링에 자원해 동생들의 공부 도우미가 된 것이다. 배움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모아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습 도움을 받을 초·중·고 학생(멘티) 명단은 26일 공신 프로젝트 홈페이지(www.mentorkorea.co.kr)에 발표됐다.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27일 멘토링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동생들 웃음 찾아줄래요 … 1000명의 형·언니가 나섭니다

대학생들은 4월부터 이메일·메신저·전화 등을 통해 멘티와 학습·진로에 대한 1:1 상담을 진행한다.



본지는 멘티에게 적합한 멘토를 연결시키기 위해 대학생들로부터 지원동기, 도움을 주고 싶은 분야 등을 조사했다. 자신도 어렵지만 더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한 사연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정영현(23·경희대 경영학부 2년)씨는 4년 전 고교 졸업식을 2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반신이 마비됐고 손가락 일부와 눈이 불편해 ‘신약 개발 연구원’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좌절을 딛고 일어섰다. 대학에 입학한 그는 봉사 동아리에서 학습봉사를 해왔다. 그러던 중 ‘공신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정씨는 “내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 남들도 힘을 낼 것 같았다”며 “중·고등학생 시절 학업 성적도 상위권이었고 남들보다 일찍 시련을 겪었기에 멘토로서 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성훈(25·건국대 기계공학부 3년)씨는 고3 때 전교 꼴찌에서 10번째 성적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도울 생각이다. 그는 온갖 노동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공부를 하면 세상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자신만의 공부법과 입시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나선 이들도 있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이지예(21·경희대 통번역학과 3년)씨는 사교육 없이 공부하며 혼자 어렵게 터득한 공부법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현유나(18·카이스트 1년)씨는 “나처럼 일반고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최신 입시 정보들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가연(21·성균관대 통계학과 2년)씨도 “외고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해 외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주고 오답노트 등 공부했던 자료를 공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멘토 신청을 한 김성민(20·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2년)씨는 “멘티가 목표 성적을 받았다고 했을 때 내 일처럼 기뻤다”며 “내 경험이 남에게 도움된다는 것이 보람 있었기에 올해도 멘토링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멘토링 진행 상황과 사연들은 앞으로 열려라 공부 지면에 소개된다. 선발되지 못한 학생들도 기사에 소개되는 컨설팅 사례와 학습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내일부터 공신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학부모 누구나 온라인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글=최은혜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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