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신간 리뷰] '신의 나라는 가라'

"나 자신도 동요 대신 '일본 남아로 태어났다면 산병전(散兵戰)의 벚꽃처럼 지거라' 는 군가를 부르며 자랐다. 단추에도 책보에도 군국주의 사쿠라꽃이 만발했었다. 당시에는 이 집단주의 이데올로기 광란을 누구도 막지 못했다…왜 주변국이 그토록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가. 그것은 결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과민반응만은 아니다. "





신간에 담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머리글 '일본의 역사는 왜 뒤로 가고 있는가' 는 설득력이 높다.





21세기 비전보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의 메이지(明治) 패러다임으로 되돌아가려는 '곰팡내 나는 일본내 공기' 에 대해 표명하고 있는 우려는 이 책의 공저자들도 진지하게 공유하고 있다.





공저자는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의 우에스키 사토시 사무국장 등 일본내 진보적 지식인 4명. 저자들은 우익의 배후에는 2차 세계대전 전범(戰犯)과, 이들과 이익을 함께 하는 관료.정치인들이 포진해 있다고 실명(實名)을 들어 고발하고 있다. 이런 고발의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책은 교과서 파동을 둘러싼 일본 사회내의 역학(力學)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산케이신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그리고 출판사 후쇼사(扶桑社)등 우익 3총사가 총대를 멘 우익집단이 한켠에 있고, 다른 한켠에선 이들의 움직임을 저지하려는 '일본과학자 상임간사회의'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 21' 등 시민운동이 꾸준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책 제목 『신의 나라는 가라』는 황국사관에 대한 비판을 의미한다.





조우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