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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헬기 올림픽대교 추락… 탑승자 셋 사망

29일 오후 4시55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주탑 부분 상공에서 서울시의 조형물 설치 작업을 지원해주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CH-47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전홍엽(45)준위와 부조종사 남인호(41)준위, 승무원 김우수(27)중사 등 3명이 모두 숨진 채 강에서 인양됐다.

사고는 헬기가 88올림픽을 상징하는 높이 13m, 무게 10.8t의 횃불 모양 대형 조형물을 올림픽대교 주탑 상단에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프로펠러가 조형물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이수만(39.출장 급식업)씨는 "헬기가 충돌 직후 공중에서 두 바퀴 돌며 곧바로 다리 인도 옆 난간으로 떨어져 폭발했다" 고 말했다. 이어 기체가 두 동강 나면서 조종석 부분은 강물에 빠지고 기체 뒷부분은 다리 상판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조형물과 연결된 고리를 떼어내기 위해 공중선회를 하다 고리를 떼어내지 못해 조종 능력을 상실하는 바람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당시 올림픽대교에는 작업을 위해 차량이 통제돼 헬기 탑승자 외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로 일대 교통이 마비돼 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서울시는 헬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사고지점 하류쪽에 위치한 취수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수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수질에는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H-47 헬기는 1987년부터 우리 군이 도입한 대형 수송 헬기로 물자와 병력 수송용으로 이용돼 왔다.

손민호.김현경 기자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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