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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후보 나오면 내가 적임자 여성 대결로 정권 심판론 막아야”

나경원 의원
나경원(재선·중) 의원은 출발이 좋다. 그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26일엔 김영삼(YS) 전 대통령으로부터 “우리나라도 여성이 서울시장을 할 때가 되었다. 나 의원이 시장을 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는 덕담을 들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지구당 사무실에서 나 의원을 만났다.

-경선 레이스에 막상 들어와보니 느낌이 어떤가요.
“재미있어요. 사실 이런 큰 선거 처음이거든요. ‘미니 대선’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처음 해보는 선거지만 대의원·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요. 할수록 자신감이 생깁니다.”

-경선 슬로건으로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서울시장’이라고 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비판을 듣기도 했는데요.
“시정을 잘하려면 국정 철학과 시정 철학이 같은 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어요. 지금 시민들의 요구는 시장이 일을 하기를 원해요. (오세훈 시장이) ‘누구(이명박 대통령 지칭)를 판다’고 네거티브를 하시는데 한나라당 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과 운영 철학이 맞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런데도 그런 말을 하시는 걸 보면 오 시장이 그동안 당과 소통이 부재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스스로 자인한 것 아닌가 싶네요.”

-오세훈·원희룡 후보를 평가한다면.
“오 시장은 클린 행정과 디자인 도시 등을 강조했는데 실제 시정을 들여다보면 사업 평가성이 떨어집니다. 투입 대비 효과가 적어요. 세금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결과물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디자인 행정이 미래지향적인 부분은 있으나 실속 면에서는 아쉽지요. 외형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거 말이에요. 원희룡 의원은 항상 열심히 하시고 패기 있고 열정적이시죠. 그런 것은 좋은데 너무 열정이어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 시장의 지지율이 견고하지 못하다, 불안한 1등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이슈는 정권 심판론입니다. 오 시장이 후보가 되면 정권 심판론이 살아있을 겁니다. 선거 내내 심판론이 나오는 거죠. 오세훈 카드로는 이기기 힘들다는 겁니다. 거기다 야당이 오 시장의 실정을 하나하나 제기하게 되면 더욱 어려워지죠. 저는 한나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거 프레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여성 후보를 내면 당 이미지도 크게 좋아질 겁니다.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일 경우 오 시장과 대결하면 여당 대 야당 구도에 정권심판론이 더해지겠지만 한 전 총리가 저와 겨룬다면 여성 대 여성 구도, 인물론 선거가 될 것입니다.”

-최근 오 시장은 경험 있는 ‘견습시장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제가 출마선언에서도 밝혔지만 광화문광장은 역사 인식과 철학이 없는 행정의 표본입니다. 원 의원은 디자인 행정의 표본이라고 하시던데 디자인이라도 잘했다면 그렇게 되진 않았겠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부조화만 봐도 잘 아실 겁니다. 최근 오 시장이 한 인터뷰에서 ‘광화문광장에는 (이것저것) 보여드릴 것 다 보인 후 1년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용도를 정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얘길 듣고 오 시장은 ‘견습 시장’이 아니라 ‘연습 시장’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내 집 마당이라고 생각하면 돈을 이렇게 써보고 저렇게 써보고 할 수 있나요. 의견을 수렴한 뒤 용도를 정해 개장해야지 광장이 실험의 대상은 아니지 않습니까.”

-본선에서 한 전 총리와 맞붙는다면 자신 있나요.
“한 전 총리와 제가 대결하면 과거지향적이냐, 미래지향적이냐의 싸움이 될 겁니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1980년대 민주화를 얘기할 것인데 모두 과거지향적이지요. 지금은 선진화를 얘기해야 할 때입니다.”

-한나라당 내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15개 구청장 중 11곳이 야당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방선거는 항상 여당에 어려운 선거인데….
“상황이 안 좋은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요. 바닥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최근 여권 내부에 안 좋은 일들도 좀 있었고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 더 열심히 뛰고 싶은데 한 전 총리 재판에 여론이 너무 쏠려 안타깝습니다.”

-핵심 공약은 뭔가요.
“수도 서울의 재창조입니다. 그랜드 서울 플랜(Grand Seoul Plan)이죠. 서울을 동아시아 중심도시, 세계 4강 도시로 발돋움시킬 겁니다. 그동안 균형발전 논리 때문에 서울이 여러 가지로 움츠러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이프 서울 플랜(Safe Seoul Plan)은 가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입니다. ‘100% 안심 보육, 100% 안심 교육’을 이뤄
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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