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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성은 중도실용과 친서민 오세훈 시장은 갈등조정에 소극적”

원희룡 의원
원희룡(3선·양천갑)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7일)했다. 그는 광화문광장 조성을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오세훈 시장을 공격했다. 26일 오후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디자인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는 건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이라며 “서울시 예산이 시민의 삶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왜 서울 시장을 하려고 하나요.
“ 지금의 서울 시정은 서민의 소망과 바람을 대변하기엔 거리가 있다고 보고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소신과 비전이라면 지금보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4년 전에는 선거대책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아 ‘오세훈 시장’을 만들었는데요.
“ (오 시장이) 그때는 됐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지금의 행정으로 4년 더 간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거죠. 오 시장이 나서면 시정을 심판받는 선거가 될 텐데 그러면 어렵다고 봅니다. 투수를 교체할 때가 됐습니다.”

-오 시장의 4년을 어떻게 봅니까.
“무엇보다 보육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뒤늦게 방과후 학교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지만, 지난 4년은 뭘 했습니까. 주택 문제도 그렇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이 제자리에 서 있어요. 정책에 대한 결단이 부족하고, 갈등 조정에도 소극적이었다는 거죠. 억대 연봉자가 중형 주택에 당첨될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사업도 공공 재원으로 무주택 서민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핵심(취지)에 빗나가 있습니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당론과 다른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저도 모든 학교에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하자는 건 현실성이 없다고 봐요. 제가 관심을 가진 건 서울시내 초등학생입니다. 지금 초등생 13%가 급식 지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소득을 파악하는 행정기반이 충분치 않아요.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 한해 무상으로 해보자는 겁니다. 서울은 연 1900억원 추가 예산이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와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야당이 4대 강 쟁점과 전면 무상급식을 연결시키고 한나라당이 보육 지원 등을 제시하면서 여야 대결구도가 됐죠. 전 동심이라는 인간적 부분에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을 지켜가는 겁니다. ”

-나경원 의원이 “당의 노선과 차이를 보이는 분으로는 시민들의 지지를 요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정체성으로 몰고 가는 건 편협한 거죠. 저는 젊은 중도층을 끌어안을 인물로 한나라당에 영입됐습니다. 당이 과거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대선 자금, 탄핵 등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이 개혁적인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할 때마다 제가 당의 전면에 선 것은 당이 추구하는 정체성에 맞는 사람이 원희룡이기 때문 아닐까요. 정체성이 다른 사람을 최고위원에 뽑고 쇄신특위 위원장을 시키고,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진협의체에 포함시켰겠습니까. 한나라당은 합리적 보수를 추구합니다. 이명박 정부도 중도실용을 포괄하는 개혁적 보수, 친서민 정책을 내걸었고요. 여기에 가장 걸맞은 사람이 누군지 한번 물어보십시오.”

-본인의 정체성을 정의한다면요.
“ 기득권에 안주하고 대세에 편승하는 것에 진취적으로 맞서는 보수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이 부패에 깨끗한 보수, 친서민의 따뜻한 보수를 외친다면 보수의 몸통으로 발을 딛고 서되 팔을 벌려 대다수 국민을 끌고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바닥 민심과 외부 상황이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데요.
“후보들 공통의 고민이죠. 저는 특히 시민의 혈세인 서울시 예산이 시민의 삶과 직접 연결된 문제에 쓰이는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돌려놓을 생각입니다. 그래야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되든, 야당이 어떻게 결집하든 서울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보육 및 교육지원 정책 등 친서민 정책과 원희룡의 패기와 추진력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에서 자신하나요.
“중도실용의 개혁적인 지지층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제가 일관성 있게 보여준 신념과 열정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약 나경원 의원님이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원래 개혁적인 사람’이라고 한다면 좀 안 어울리잖아요.”

-서울시장에 나서는 구체적인 비전은 뭡니까.
“서민생활 밀착형 시정이죠. 지금은 서울시 예산과 정책이 이미지에 지나치게 투입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는 건 앞뒤가 바뀐 거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할 부분은 일자리 창출, 보육과 교육, 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같은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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