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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당신은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이 2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평화를 염원한 안 의사의 꿈을 형상화한 추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추념식이 끝난 뒤 광화문광장까지 평화대행진을 했다. [박종근 기자]
서울광장에서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평화사상과 순국정신을 추모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겨레의 등불, 평화의 횃불’을 주제로 한 중앙추념식이 안 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안 의사의 유해를 아직까지 못 찾고 있는 것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해발굴추진단을 발족하고 일본·중국의 협조를 얻어 유해를 모셔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광화문광장까지 평화행진을 했다. 안 의사의 허묘(虛墓)가 있는 효창공원에서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개최한 추모제가 열렸다. 배화여고 등 10여 개 학교에서는 안 의사 공적과 헌시 낭독, 손도장 찍기 등 행사를 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 감옥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둘째) 등 외통위원들과 동북아역사재단 학자들로 구성된 추모단이 26일 뤼순 감옥 내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뤼순=연합뉴스]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안 의사는 19세 때인 1897년 빌렘 신부로부터 ‘토마스’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았다.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안중근 의사는 동양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고민하고 모색했다”며 “아시아 공동화폐 발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설립을 역설했던 혜안과 통찰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성지의 실버타운 ‘유무상통’ 마을과 전남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 복원터에서는 동상 제막과 건립행사가 열렸다. 파주 출판도시에서는 안 의사의 아명을 딴 ‘응칠교 다리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안 의사 알리기 캠페인과 독립유공자 사진전이 열렸다.



글=장정훈·백성호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뤼순감옥에서 26일 오전 10시. 중국 랴오닝성(遼寧)성 뤼순(旅順)에 위치한 옛 뤼순 감옥 내부. 정문에서 100m가량 떨어진 ‘국제 항일 열사 기념관’은 어느 때보다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00년 전 바로 이 시각, 이 감옥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던 안중근(1879년 9월 2일~1910년 3월 26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식이 거행됐기 때문이다. 광복회 등의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건립된 이 기념관 내 안중근 추모실에는 안 의사의 흉상이 우뚝 섰고, 그 앞에 태극기도 내걸렸다. 사회자가 안 의사를 추모하는 묵념 시작을 알리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이 가슴속에서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곧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5명, 동북아역사재단 소속 학자 등 50명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통상위원장 은 추모사에서 “안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의미를 새롭게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는 추모객들이 “대한 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남북통일 만세”를 목청껏 외치면서 마무리됐다.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김양 국가보훈처장과 유가족인 증손자 토니 안·손녀 안연호, 외손녀 황은주·황은실씨(오른쪽부터)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주중 한국대사관의 박준용 공사참사는 “지난해 의거 100주년 행사는 중국동포들이 주최했지만 이번 행사는 한국 측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어 처음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도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와 함께 이날 옛 뤼순 감옥에서 별도로 공동 추모식을 열었다. 양측은 앞으로도 추모사업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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