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법원 ‘한명숙, 무료 골프·숙박’ 증거로 채택

한명숙 전 총리가 26일 9차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왼쪽 사진).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 총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법원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콘도·골프 회원권 등을 이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의 수사 기록을 증거로 채택했다.



한 전 총리 측 동의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의 증거 채택에 대해 한 전 총리 측도 동의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흠집 내기용 기록일 뿐”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증거 채택이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재판에서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이 회원인 제주도의 한 콘도에서 2008~2009년 모두 26일에 걸쳐 무료로 숙박하며 골프를 했다”며 골프장 이용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 “‘곽씨와 친분도 없고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는 한 전 총리의 주장은 거짓말”이란 점을 입증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날 재판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대표는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06년 12월 22일 총리 공관에서 한 전 총리, 곽 전 사장,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오찬이 끝난 뒤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기소 내용이다.



검찰은 정 대표를 상대로 당시 오찬에 곽 전 사장이 오기로 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검찰이 “총리 공관 오찬이 당시 산자부 장관에서 퇴임하는 정 대표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느냐”고 물은 데 대해 정 대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곽영욱씨의 동석 여부는 몰랐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정 대표에게 동석자에 대해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검찰 지적에 “총리나 장관이나 모두 바빠 그런 상의를 할 시간이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한 전 총리 측 주장대로 정 대표의 장관 퇴임과 관련해 마련된 자리였다면 주인공인 정 대표와 상의하는 게 상식”이라며 “총리 공관 모임의 성격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곽씨를 석탄공사 사장 후보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복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당시의 상황을 기존 내용과 달리 표현하는 방식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곽 전 사장이 2만·3만 달러씩이 담긴 봉투 2개를 한 전 총리에게 건네줬다”는 부분을 “한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 앉았던 의자 위에 내려놓는 방법으로 건네줬다”고 바꿨다. 검찰은 “추상적이던 공소사실에서 행위를 특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일현·최선욱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