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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천안에서 북부대로를 타고 직산읍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지난해 말 새로 뚫린 북부대로 아래 도로를 이용합니다. 퇴근할 때는 괜찮은 데 출근할 때는 운전하기가 싫을 정도로 체증이 심합니다. 보통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겨우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아마 천안 도심에서 성환이나 직산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도 많을텐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곳은 신호도 짧아 차가 몇 대 지나면 끊어지기 일쑤입니다. 출근시간이면 수십 여대의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신부동 쪽에서 성환·직산으로 가는 차량들이야 두정지하차도를 지나면 금세 통과가 가능하고 천안나들목 쪽에서 오는 차량들도 쌩쌩 지나갑니다. 유독 북부대로를 이용해 고가도로 아래로 가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습니다. 회사에 출근해서도 같은 문제를 놓고 얘기를 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동료는 집에서 30분 정도 일찍 나온다고 합니다.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서울이나 수도권도 아니고 천안에서 체증 때문에 이른 출근을 한다는 것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남의 얘기로만 들렸던 것이지요.

몇몇 동료들은 아예 번영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멀리 돌아서 가더라도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백석동이나 불당동에 사는 직장인들이야 애초 번영로를 이용할 테고 성정동이나 두정동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북부대로~두정지하차도 구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번영로를 이용하기엔 너무 멀리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회도로 건설이 가장 적합하지만 예산 때문에 어렵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당장은 신호체계를 바꿔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간도 문제지만 에너지 측면에서 너무 지나친 낭비입니다. 운전자들이 겪어야 할 심적 고충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심하니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영수(천안시 성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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