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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턴십으로 검증된 인재 뽑기로

SK그룹은 25일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기존의 하반기 공채 방식에서 상반기 인턴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된 실무형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올해는 시행 첫 해인 점을 감안해 채용 예정 인원 700명 중 절반 이상을 인턴십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턴십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SK는 다음 달 5~17일 그룹 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에서 서류를 접수한 다음 600여 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7월부터 2개월간 각 계열사 인턴십을 거쳐 직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평가받는다.

선발 기준도 바꿨다. SK는 출신 대학이나 학과·학점 등 이른바 ‘스펙’보다는 ▶인생의 실패 사례 ▶위기 극복 과정 등을 물어 문제 해결 능력과 실행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어 필기시험은 폐지하는 대신 비즈니스 영어 평가인 BULATS, TOEIC 말하기 테스트 등을 제출하는 것으로 바꿨다. 1박2일 심층 면접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김영태 SK㈜ 기업문화부문장은 “입사 뒤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인재’를 뽑는 것이 이번 채용 방식 변화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가 올해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십으로 선발키로 하는 등 대기업·금융회사 공채에서 인턴사원 채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407개 기업 가운데 3분의 1 이상(142곳)이 올해 1만여 명을 인턴사원으로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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