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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국회 문화재반환특위 만들자”

일본 왕실 도서관인 궁내청 서릉부에 보관 중인 조선의 희귀 문서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본지 3월 24일자 1면.
국보급 문화재인 조선왕조 의궤가 일본 왕실 도서관인 궁내청 서릉부에 보관돼 있다는 본지 보도(3월 24일자 1면, 4~6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범국민적인 문화재 반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국보급 문화재 다수가 일본 왕실의 궁내청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범국민적이고 체계적·지속적인 노력을 벌여 우리 문화재를 반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70년 11월 제1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문화재의 불법 반출·소유권 양도 금지와 예방 수단에 관한 협약’을 언급하며 “당사국(일본·프랑스 등)이 (문화재를) 반환하는 자세를 갖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국회에 법사·문방·외교통상위원이 참여하는 문화재 반환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서울시의회가 문화재 반환 특위를 만들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활동은 (외교 문제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국회가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국가적 차원의 문화재 반환 활동을 뒷받침할 법안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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