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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는 한나라와, 원외는 심대평과 … ‘지지율 3위’ 희망연대 쪼개지나

지방선거를 두 달여 남겨놓고 보수 진영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는 25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다음 달 초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4월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한나라당과의 합당건을 추인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청원 공동대표가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고 조건 없이 한나라당과 합당하자”고 제안한 것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이다. 25일 회의엔 서 대표의 측근인 노철래 원내대표를 비롯, 송영선·정하균·정영희·김정·김혜성 의원, 홍기훈·김종기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희망연대의 전당대회 대의원은 서 대표 측 인사들이 다수여서 합당건을 처리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걸로 보인다.

희망연대는 8석의 의석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만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5.3%를 얻어 한나라당·민주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희망연대가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내면 한나라당으로선 박빙의 승부처에서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서 대표의 결심에 한나라당이 반색하는 이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희망연대 움직임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한나라당 친박계는 서 대표의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희망연대의 문제를 정리하면 박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희망연대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 때문에 생긴 당인 만큼 뿌리가 같은 정당이 다시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는 남아 있다. 희망연대의 이규택 공동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심대평 신당과 합당을 하자는 합의가 돼 있다”며 “1~2주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두 달 전부터 심 의원 측과 논의를 해왔다”며 “이제 와서 한나라당과 합당하자는 것은 희망연대를 죽이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 대표는 서 대표 측의 전당대회 추진에 대해서도 “나를 몰아내고 당을 해산해도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모아 재창당을 하겠다”며 저항하고 있다.

희망연대의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행을 원한다. 반면 이 대표와 같은 원외 인사들은 독자노선을 유지해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청권의 세 확산이 절실한 심대평 의원 입장에서도 박 전 대표의 후광이 실려 있는 희망연대는 안성맞춤의 파트너다. 이 때문에 4월 2일 전당대회를 고비로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심대평 신당 창당=국민중심연합은 2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에 심대평 의원을 선출했다. 심 의원은 대표 수락 연설에서 “세종시를 충청인 자주 결정론으로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규택 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정하·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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