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지금 인도양은 커다란 게임판”

인도양 한복판의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 섬. 수심이 최고 5000m에 달해 2004년 인도양을 휩쓴 쓰나미(지진해일)도 피해갔을 정도로 해군기지로선 천혜의 조건을 가진 섬이다. 섬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灣)에는 미 해병여단 기지와 걸프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대를 지원하는 보급기지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맹위를 떨친 B2 스텔스 폭격기도 여기서 발진했다. 인도양 제해권의 핵심 전략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인도양을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이 한창이다. 미국이 우세를 과시해왔던 인도양에 중국이 야금야금 해군기지를 확보하며 진출하자 인도도 뒤늦게 해군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인도양에서 ‘신 그레이트 게임(강대국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인도가 통신감청 부대와 공군기지 설치·운영 문제로 몰디브·세이셜 군도와 관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중국이 인도양을 통해 봉쇄에 나서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방위전략연구소(IDSS) 샘 바트만 수석연구원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자국 선박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해군을 파병한 국가들은 해군력을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쓰더라도 이 바다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늘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중·인도 인도양 ‘냉전’=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원) 규모의 군수·원전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옛 소련의 항모 고르슈코프함 인수 건도 포함됐다. 1986년 영국으로부터 항모 헤르메스만함을 사들여 이름을 비라트함으로 고쳐 운용하던 인도는 이로써 영국·이탈리아와 함께 2척의 항모 보유국이 될 예정이다.

인도 해군은 앞으로 10년간 군함 100척을 건조한다는 야심 찬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러시아의 지원으로 자국에서 건조한 핵잠수함 ‘아리한트(섬멸자)’를 진수시켜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에 이어 여섯째 핵잠수함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는 2025년까지 핵잠수함을 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서진에 미·러 촉각=옛 소련 시절 인도양에 많은 전력을 배치해 미국과 제해권을 다퉜던 러시아는 최근 이 바다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아덴만의 요충지 예멘 소코트라 섬에 해군기지를 운영 중인 러시아는 최근 함정들의 작전 빈도를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