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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질 향상,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 함께 해결할 조화로운 방안 찾을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원장에 강윤구(60·사진) 전 사회복지정책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강 원장은 25일 취임식을 열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강 원장은 행정고시 16회로, 노무현 대통령 정부 초기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2008년 6월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때 사회정책수석비서관에 발탁됐다.

강 원장은 건강보험과 관계가 깊다. 복지부 보험제도과장·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거치면서 건보의 틀을 닦았다. 1999년 연금보험국장 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설립준비단장을 맡아 심평원 출범의 산파 역할도 맡았다.

심평원은 최근 진료비를 부당 청구한 의료기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건강보험 재정에 누수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진료의 질을 높이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게 해야 하는데, 상충하는 이 두 가지가 과제를 해결할 조화로운 방안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칫하다 재정 건전성만 추구하면 의료기관들을 힘들게 하는데 이들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국민과 병원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 직원의 70% 이상이 여성이다. 25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장을 주면서 “출산친화적인 조직을 만들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 원장은 “직장 어린이집 설립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장기는 관리 능력이다. 이는 원만한 성품에서 나온다. 조직의 화합을 중시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우리 모두 함께 멀리멀리 가자”며 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관료 시절 두주불사(斗酒不辭)였다. 늦은 밤에 사무실을 돌며 그때까지 일하는 후배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 격려해주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이 된 뒤 술을 거의 끊었고 포도주 한두 잔 정도만 마신다.

강 원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고-고려대 철학과를 나왔으며 경희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신성식 정책사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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