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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영남 불출마’ 도미노 … 박심은 뭘까

#16일 국회 주변엔 김재원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의 내용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지방선거 접근법은

#12일엔 친박계인 서상기(대구 북을·재선) 의원이 대구시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김범일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어 고배를 마신 서 의원은 이후 대구시장 도전 의지를 수차례 밝혀 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 사람의 ‘리턴 매치’가 벌어질 거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의원으로 남겠다.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범일 대구 시장은 친이계로 통한다. 친박계가 대다수인 대구 의원들 사이에서 그동안 “김 시장의 대항마를 찾겠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돌아간다.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친박 인사들이 줄줄이 시장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6월 지방선거를 보는 박 전 대표의 접근법이 뭔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친이-친박 간 대립구도가 만들어지는 걸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해석이 힘을 얻는 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서다. 부산시장의 경우 3선의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 경남지사의 경우 3선의 김학송(진해) 의원과 재선의 안홍준(마산을) 의원 등 한때 출마 의지를 보였던 친박 인사들이 모두 불출마로 돌아섰다.



경남의 경우 친이계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방호 전 의원이 경합하는 상황이지만 친박 인사들은 구경만 하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이들에게 직접 “출마하지 말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한다. 반면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하라”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현역 단체장 또는 친이계 인사와 맞붙을 경우 박 전 대표의 지원이 절실한 친박 인사들로선 박 전 대표의 이런 태도에 적극성을 띠기 어려운 셈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로선 특히 영남 지역에서 계파 대결이 벌어지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측근은 “세종시 문제와 같은 정책 대결이라면 몰라도 특별한 이슈도 없이 친이-친박 대결이 전개되는 걸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당 화합뿐 아니라 향후 여러 지형을 내다본 ‘심모원려’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친박 간 갈등으로 비화됐던 서울시 공천심사위 구성 문제에서도 박 전 대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지금까진 지방선거에 대해 ‘불가근불가원’의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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