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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못 줄이면 개발도 못한다”

팔당호 상류의 이천하수처리장(경기도 이천시 갈산동)은 지저분하고 냄새 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도자기의 고장답게 청자로 입구를 장식했고 처리장 내 정원도 깔끔히 단장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3만t의 이천지역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정화된 물이 남한강을 거쳐 팔당호로 들어가기 때문에 팔당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처리장에서 내보내는 방류수의 수질은 BOD 3~4ppm, COD 9~10ppm으로 양호하다.



첨단 하수시설 도입한 이천시

이곳도 1년 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생활하수의 BOD는 2005년 178ppm에서 2008년 284ppm으로, COD는 같은 기간 109ppm에서 143ppm으로 높아졌다. 방류수의 COD값도 덩달아 10.2ppm에서 13.5ppm으로 올라갔다.



이천하수처리장 석지남(사진) 소장은 “2005년 이천 지역의 하수관이 정비되면서 하수가 새지 않고 거의 다 처리장으로 유입됐다”며 “이때부터 하수량이 크게 늘어나 오염도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2010년 오염총량제를 시작하기로 한 이천시는 비상이 걸렸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개발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자체 예산 20억원에 정부 지원금 290억원을 보태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했다. 물속에 녹아 있는 질소·인을 세균이 흡수하는 처리 과정(간헐포기접촉산화조), 화학약품을 투여해 난분해성 물질을 가라앉히는 고속응집 침전시설이 포함됐다. 다른 하수처리장에는 없는 첨단시설이다.



이천시 김기창 하수과장은 “운영비가 10% 이상 더 들어가는 고도 하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는 게 부담된다”면서도 “팔당호 상류에 위치한 만큼 수질 개선에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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