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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 <83> 아버지가 알아야할 입시 용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교육현실을 잘 모르는 아빠가 자녀 교육에 안 끼어드는 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죠. 이처럼 자녀 교육에선 늘 뒷전에 처져 있는 게 요즘 아빠들입니다. 대화를 하려 해도 아이들이 쓰는 입시용어는 암호문 같아 낯설고 도통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아빠를 위해 입시용어를 정리했습니다.



강홍준 기자



그래픽=오일


가·나·다군(정시모집)



대입은 모집 시기에 따라 수시모집(9월 8일~12월 7일)과 정시모집(12월 17일~2011년 2월1일)으로 구분된다. 가·나·다군은 정시모집을 다시 나눈 것이다. 4년제 대학이 198개나 되다 보니 입시 전형을 위해 교통 정리한 것이다. 군이 다른 모집단위(학과 또는 학부)엔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군이 같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 경영학과는 나군이고,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는 가군이므로 연세대나 고려대에 원서를 넣은 수험생은 서울대에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고대에는 동시에 지원하면 안 된다. 같은 군에 복수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합격이 취소된다. 같은 과 내에서도 군이 달라지기도 한다. 절반은 가군으로, 나머지는 다군으로 뽑는 학과엔 두 번 지원할 수 있다.



교과·비교과(학생부)



고교 성적표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라고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로 구분된다. 교과는 교과목 성적을 의미하며, 점수·석차(등수)·석차백분율(해당 과목 전체 이수생 중 석차 비율), 평어(수·우·미·양·가) 등의 정보가 담긴다.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격증, 수상경력 등의 활동 기록이다. 서울대(인문·자연대계열)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30% ▶수능 20%를 반영했다.



교차지원



수능 응시 과목과 지원 학과 계열이 다른 것을 뜻한다. 수능에서 인문계용 시험인 수리 나형을 본 뒤 자연계 학과에 원서를 내는 게 가장 일반화된 교차지원이다. 통상 자연계 학과 지원생들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치른다. 그럼에도 수리 나형을 보고 자연계에 지원하는 이유는 수리 나형이 다소 쉽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일부 대학과 지방 대학들이 자연계 학과 학생 모집을 위해 인문계 수험생에게도 지원을 허용하면서 교차지원이 가능해졌다. 2011학년도에는 상위권 대학들도 수능에서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한 이과 수험생들에게 인문계 학과 지원을 대폭 허용한다.



다단계(전형)



학생을 선발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치는 방식. 예를 들어 모집 정원이 100명인 학과가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300명을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구술고사 30%를 반영해 100명을 최종 선발하는 것이다. 반면 일괄합산 전형은 수능, 학생부 등의 성적을 합쳐 단번에 뽑는 방식이다. 요즘 대학들은 정원의 50%를 수능으로 뽑고(우선 선발 참조), 나머지 50%는 수능·학생부 등의 성적을 합산해 뽑는 혼합전형을 활용한다.



등급, 등급 컷



수능에서는 1~9등급까지 정해져 있다. 수능 점수 분포를 놓고 9개로 나눈 것이다. 전체 응시생의 4% 범위 안에 들면 1등급이다. 최근 입시에서는 지원 자격 또는 합격 조건(최저 학력 기준 참조)으로 주로 활용된다. 등급 컷(cut)이란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 점수를 의미한다. 올해 신입생들이 본 2010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영역 1등급 컷은 100점 만점에 94점(원점수 기준)이었다.



백분위 점수, 원점수, 표준점수



수능성적표에 나오는 점수 중 하나로 전체 수험생 중 서열을 알 수 있다. A군의 백분위 점수가 97이라면 A군보다 낮은 등수의 수험생이 97%가 있다는 뜻이다. 100명 중 3등에 해당되는 셈이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영역 1등급자는 백분위 점수로 100~96을 받았다. 원점수는 수능 시험 문제에 적혀 있는 배점대로 합산한 점수다. 언어의 경우 원점수는 100점 만점이다. 원점수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렵게 출제되면 원점수 평균이 낮게 나온다.



이처럼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높고 낮은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 표준점수다. 특정 과목에서 수험생들의 원점수 분포도를 정상분포도와 가깝게 가공해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 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따져 매긴 점수다. 평균점이 낮은 영역이나 과목에서 고득점하면 표준점수는 크게 높아진다.



복수지원



여러 번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4년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수시, 정시, 추가모집으로 구분된다. 수시모집에서는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된다. 다만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그 시점에서 해당 학생의 입시가 끝난다.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이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별로 한 번씩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에 합격해도 산업대, 특수대(육·해·공사, 경찰대, KAIST, 한국예술종합대, 한국전통문화학교)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사탐, 과탐



인문계 수험생이 수능에서 응시하는 사회탐구는 11개 과목(국사·한국근현대사·세계사·윤리·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사회문화·경제, 법과사회·정치), 자연계 수험생이 보는 과학탐구는 8개 과목(물리Ⅰ·물리Ⅱ·화학Ⅰ·화학Ⅱ·지구과학Ⅰ·지구과학Ⅱ·생물Ⅰ·생물Ⅱ)이다. 각 영역별로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서울대는 탐구 과목 4개를, 고려대 등 대부분 대학은 성적이 잘 나온 3개 과목을 반영했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연세대가 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2+1, 3+1



대학들은 수능에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 사탐, 과탐, 제2외국어·한문, 직업탐구(전문계 고교생들이 응시하는 영역)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것만 골라 반영한다. ‘2+1’이란 언어와 외국어 중 한 영역, 수리, 그리고 사탐·과탐 중 한 영역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3+1’이란 언어·수리·외국어를 반영하고 사탐·과탐·직탐 중 한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다.



수능 우선 선발, 100% 전형



수능 우선 선발이란 모집 인원의 일정 비율을 수능만 반영해 뽑고 나머지는 학생부, 수능 성적 등을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100% 전형은 모집인원 전체를 수능만으로 뽑는 것을 말한다. 주로 정시모집에서 활용되며 수시모집에서는 논술로만 뽑는 전형도 있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들이 수능 우선 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렸다.



수시1, 수시2



2011학년도 대입은 전체 인원의 60%를 수시모집에서 채운다. 수시도 정시의 가·나·다군처럼 시기별로 구분한다. 수시1, 수시2로 나뉘며, 일부 대학은 수시3을 실시하기도 한다. 수시1, 수시2 모두 비슷한 시기(9월 중) 에 원서를 접수하지만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시기가 다르다. 수시1은 통상 수능 시험(11월 18일) 이전에, 수시2는 수능 시험 이후에 실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입시에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해 뽑는 방식이다. 대학들이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면서 사교육비 급증 문제가 발생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토록 유도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자질과 성장 잠재력을 위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에 참여해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17개 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며 선발인원은 전체 인원의 9% 정도 된다.



최저학력 기준



수시모집에서 합격을 해도 대학이 제시한 일정 수준의 수능성적을 얻어야만 최종 합격시키는 기준. 수시에서 학생부로만 선발하는 학업성적우수자전형이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에서 2등급을 받아야 한다고 기준을 내세우는 사례 등이 해당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농어촌 지역은 물론 전국 고교에서 내신 최우수자 학생들이 지원하지만 수능 4개 영역 중 2개에서 2등급 이상 성적을 받지 못하면 탈락한다.



추가모집(정시, 수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서 한 곳에만 등록할 수 있어 가·나·다군에 복수합격한 학생들이 빠져나가면 추가 합격자들이 충원되는 연쇄 현상이 벌어진다. 추가합격자들을 다 합격시키고도 정원을 못 채운 대학들은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201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추가모집도 실시된다. 지금까지는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친 학생은 불합격 처리되고 그 빈자리는 정시모집에서 채웠다. 앞으로는 수시에서 결원된 인원을 정시로 넘기는 게 아니라 수시 추가모집으로 뽑을 수 있게 돼 수시 비중이 더욱 커진다.



학평



수능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준말. 시·도교육청 주관으로도 학평을 치르지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6월 16일)과 9월(9월 16일) 평가가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다. 11월 수능 대비 차원에서다.




뉴스 클립에 나온 내용은 조인스닷컴(www.joins.com)과 위키(wiki)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 ‘오픈토리’(www.opentory.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세요? e-메일 기다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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