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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잔치 합천으로 오세요

환상적인 벚꽃길과 군민의 후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가 3년 연속 참가자 1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합천군 제공]
요즘 경남 합천이 들떠있다. 일부 주민은 새벽·저녁시간에 황강변 체육공원에서 달리기 연습이 한창이다. 합천군 체육청소년담당 공무원들은 경품확인·자원봉사자 점검 등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다음달 4일 열릴 제9회 합천벚꽃 마라톤대회(이하 합천대회) 때문이다.



내달 4일 열려 … 벚꽃터널 환상 코스에 막걸리 잔치까지

대회를 개최하는 합천군이 17일 올해 대회 참가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1285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1만105명, 2009년 1만1217명에 이어 3년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대회 참가자는 1회 3928명, 2회 6445명, 3회 7584명에 지나지 않았다. 갈수록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회 임창무(67)본부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연간 400여 개 마라톤 대회 가운데 참가자 1만명 이상인 대회는 10여 개에 지나지 않고, 합천대회는 군 지역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자랑했다.



참가자 가운데 50%는 외지인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보통 1~2명의 가족을 대동, 실제 합천을 찾는 외지인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합천대회의 성공은 절경인 코스. 매끄러운 진행과 더불어 합천군과 군민이 후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대회로 만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합천공설 운동장에서 황계폭포~합천댐 입구를 거쳐 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황강·합천댐을 낀 아름다운 경치에 환상적인 벚꽃을 자랑한다. 지난해 3월3일자 ‘코리아헤럴드’영문판에 환상적인 마라톤 대회로 소개될 정도다.



다른 대회와 달리 주로(走路)에는 물뿐만 아니라 딸기·방울토마토가 간식으로 제공된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운동장에서는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두부가 무료 제공돼 참가자·가족은 한판 ‘잔치’를 벌인다. 작년에는 돼지고기 3000㎏, 막걸리 120말(1말은 18ℓ)이 제공됐다. 모두 합천군과 농·축협, 특산품 업체가 제공한 것이다.



4000만원 상당의 1500개 경품도 자랑거리다. 노트북·세탁기 같은 공산품도 있지만 토종돼지고기세트·콩막장·청국가루·쌀·딸기·방울토마토 같은 지역 특산품이 대부분이다.



많은 특산품이 제공돼 대회 참가자들이 합천대회를 ‘돼지고기·딸기·방울토마토 마라톤대회’로 부르고 있다. 합천군은 10㎞·하프·풀코스 완주자 가운데 9명을 추첨해 해외마라톤 참가경비(항공료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 다른 대회 주최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국인 참가자도 해마다 늘어 올해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400여명이 참가한다. 일본 가가와현 이토요시 동호회원 20명,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동호회원 23명은 올해 단체로 참가한다.



전 대회 참가를 기록 중인 류 호(45·경북 구미시 거주) 씨는 “대회 진행이 매끄럽고 전국 대회의 장점을 모두 따올 정도로 주최 측의 열정이 대단한 대회”라고 칭찬했다. 합천군 체육청소년담당 박무곤(47)씨는 “투입 예산 2억5000만원 이상의 홍보효과가 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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