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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눈높이에 근접한 한국 주식은 □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핏의 6단계 방식’ 적용
우리투자, 1748종목 분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눈에 딱 드는 주식, 당장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모비스·LG생활건강 등 9개가 그의 눈높이에 가까운 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가 우리투자증권에 의뢰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748개 종목 전체를 버핏의 투자 판단 기준에 맞춰 해부해 본 결과다. <3월 9일자 E1면>



버핏은 6단계 투자 대상 선정 기준을 갖고 있다. 우선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사의 30% 이내인 기업 중에 과거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이상인 회사를 고른다. 주주가 들이는 돈인 ‘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 즉 ‘효율’이 높은 회사를 버핏이 좋아한다는 얘기다. 첫 두 단계를 통과한 상장 기업은 전체 1748개 중 42개(2.4%)뿐이었다.



버핏은 2002년께부터 포스코 주식 394만여 주를 사들여 지난해 말까지 13억24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코도 지금은 초반 탈락했다. 지난해 ROE가 15%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엔 매출액 대비 당기 순이익률이 업종 평균 이상이고, 1주당 잉여현금흐름이 상위 30%에 들어가는 회사를 추린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쓸 것 다 쓰고 남아 몽땅 배당을 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 버핏은 배당 가능한 규모도 눈여겨본다.



5단계로는 최근 3년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보다 큰 곳을 뽑아낸다. 기업이 남은 이익을 쌓아가는 속도보다 주가가 빨리 오르는 기업을 택하는 것이다. 대체로 꾸준히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기업이 이런 특성을 띤다. 마지막 조건은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의 합이 현재 시가총액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버핏이 고르는 ‘가치주’의 기준이 제일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보통 투자자들은 주가수익비율(PER)처럼 현재 기업의 수익과 주가의 관계를 살피는 반면, 버핏은 ‘앞으로 5년간 벌 돈’과 현재의 주가를 비교하는 것이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현대모비스 등 9개 종목은 다섯째 기준까지는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국내 상장사들 중에 앞으로 5년간 버핏이 원하는 만큼 돈을 벌 곳이 없다는 의미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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