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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는 ‘3대 1’의 싸움

감독들 간의 인연을 보면 플레이오프가 더 잘 보인다.



가드 감독 3명, 포워드 감독 1명
우승 경험 3팀, 우승 못해본 1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20일 막을 올린다. 유재학(47) 모비스 감독과 강동희(44) 동부 감독의 지략 싸움, 전창진(47) KT 감독과 허재(45) KCC 감독의 두 시즌 연속 외나무다리 대결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네 감독이 묘한 인연의 실타래로 묶여 있어 흥미롭다. ‘3대 1의 전쟁’이다. 



◆가드 3 vs 포워드 1=유재학·강동희·허재 감독은 선수 시절 포지션이 가드다. 반면 당시만 해도 큰 키(1m85㎝)였던 전창진 감독은 포워드였다. 전 감독과 상명초·용산중 동기동창인 유 감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창진이를 처음 봤는데, 거인이 서 있는 줄 알았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선수 시절 포지션의 차이는 용병술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 감독은 올 시즌 김영환·김도수 등 벌떼 포워드진을 구축해 돌풍을 일으켰고, 유 감독과 허 감독은 가드 양동근과 전태풍을 팀의 간판으로 내세웠다. 강 감독도 가드 출신답게 매끄러운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둔다. 그는 “가끔 가드들에게 화가 나서 내가 나가서 뛰고 싶을 정도다. 지금도 5분은 거뜬하다”고 말한다.



◆동부 3 vs 비(非)동부 1=전창진·허재·강동희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서 동부를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 감독은 1999년 TG삼보(동부의 전신) 코치를 맡은 후 2003년부터 감독을 맡아 지난해까지 동부를 이끌었다. 허 감독은 98년 기아에서 나래(TG삼보의 전신)로 이적한 뒤 2004년 선수생활을 접을 때까지 전 감독과 지도자와 선수로서 함께했다.



강 감독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감독 밑에서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 세 감독은 맞대결 전날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의형제’ 사이다. 허 감독과 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강에서 만나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KCC의 허 감독이 동부의 전 감독을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다. 허 감독은 “개인적으론 친한 사이지만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넷 중 유일하게 동부와 인연이 없다. 하지만 선수 시절 소속팀으로 따지면 분류가 또 달라진다. 유재학·허재·강동희 감독은 모두 기아자동차에서 실업농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유 감독이 부상으로 일찍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후배 강 감독이 기아자동차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물려 받았다. 전 감독은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뛰었다.



◆단골 우승팀 3 vs 우승 없는 팀 1=KCC와 모비스, 동부는 단골 우승팀이다. KCC는 역대 챔프전 4회, 정규리그 3회 우승을 기록했다. 동부는 챔프전 3회, 정규리그에서 3회 우승했다. 모비스는 챔프전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반면 KT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다. 현재 KT를 맡고 있는 전 감독이 과거 동부가 이뤘던 모든 우승을 직접 이끌었던 주인공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전 감독은 지난해 동부에서 KT로 자리를 옮길 때 유 감독에게 “고생이 심할 텐데 섣부른 결정 아니냐”는 충고를 들었다고 한다. 결국 전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KT의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다가 유 감독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감독으로서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이는 강동희 감독이 유일하다. 강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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