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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급 19세’ 노승열 장타자 족보 새로 쓴다

김대현과 배상문·노승열(왼쪽부터) 등 한국의 대표적 장타자 3명이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KGT 제공]
‘배상문(24·키움증권)→김대현(22·하이트맥주)→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한국 남자골프 장타자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장타자의 대명사는 배상문과 김대현이었다. 날렵한 몸매에 호쾌한 스윙을 지닌 이들은 장타를 앞세워 국내 골프계를 호령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무서운 신예가 이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10대 노승열이 미사일 샷을 날리며 새로운 장타왕으로 등극할 태세다.



◆노승열, 새로운 장타왕으로=이들 세 선수는 17일 중국 상하이 링크스 골프장(파 72)에서 장타 대결을 펼쳤다. 18일 개막한 2010 한국프로골프(KGT) 한·중 투어 외환은행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 앞선 연습 라운드에서였다. 배상문·김대현은 노승열의 비거리에 입이 쩍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배상문은 “나보다 20야드나 더 날린다”며 혀를 내둘렀고, 김대현도 “KPGA 최장타자가 나타났다. 정교함도 갖춰 선배들이 긴장해야겠다”며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노승열은 지난 7일 끝난 아시안(APGA) 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에서 대선배 최경주(40)를 1타 차로 꺾고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안 투어 2승째를 올렸다. 노승열은 올 시즌부터 KPGA에도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나이가 어려 간혹 초청 선수로만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세 선수는 성적 못지않게 장타 대결도 흥미를 불러올 전망이다.



올 시즌 노승열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8야드. 조금만 마음먹고 때리면 320야드는 훌쩍 넘긴다. 배상문·김대현에 비해 10야드 정도 더 길다고 보면 된다.



◆장타의 비밀은 무엇?=장타를 날리려면 우선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볼을 얼마만큼의 빠른 스피드로 치느냐에 따라 비거리가 정해진다. 그래서 투어 프로들은 강력한 스윙 파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노승열의 스윙 스피드는 어느 정도일까. 126마일(mph) 정도 나오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 PGA투어 선수들의 평균 112마일보다 14마일이나 더 빠른 것이다. 평균 127마일 내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견줄 만한 스피드다. 이 수치는 미국 골프용품업체 타이틀리스트사가 지난해 12월 후원 선수인 노승열을 미국 현지로 초청해 측정한 결과다. 이 업체 이선화 과장은 “지금 PGA투어에서 뛰어도 전혀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승열이는 몸의 턴이 좋다. 특히 유연성이 좋은 것 같다. 우리보다 가볍게 치는 것 같은데 더 멀리 날아간다”고 노승열의 스윙 파워를 인정했다. 노승열은 “비거리는 근력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몸의 꼬임을 키우기 위해 스트레칭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첫날 무명의 이진원(32·동아회원권)과 왕더창(대만)이 6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배상문은 1언더파(공동 17위), 노승열과 김대현은 각각 이븐파(공동 31위)로 기대에 못 미쳤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오후 4시부터 중계방송한다.



상하이(중국)=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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