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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성적 올리기 비법?


“아무리 공부를 해도 영어성적이 안 올라요.” 이런 말에 공감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공부 노하우를 공개한다. 백진희(32·아발론 교육 수지 Champ 캠퍼스) 원장, 박정현(37·DYB 파르테논) 팀장, 임재선(29·정상어학원 평촌분원) 강사가 영어 성적 오르는 학생들의 비법을 알려줬다.

Q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백진희 원장(이하 백): 듣기와 문법을 가장어려워한다. 문법은 오답노트만 잘 작성하면 의외로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는 오랫동안 반복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어렵다. 듣기도 정확히 듣고 넘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들어야 한다.

박정현 팀장(이하 박): 문법이다. 저학년 때는 원어민 수업과 액티비티 위주의 수업을 주로 듣는다. 고학년이 되면 에세이를 쓰거나 복잡한 문장을 해석하는데 이때부터 문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반면 영어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은 단어 암기 자체를 어려워하고 상위권으로 갈수록 독해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임재선 강사(이하 임):한국 학생들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서 영어를 배운다.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로 배우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Q 영어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영어 학습 노하우는?

백: 예·복습을 철저히 한다. 예습을 해오는 학생들은 모르는 부분을 이해하려는 의욕이 높아 학습 성취도가 뛰어나다. 복습을 하면 몰랐던 부분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다.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은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인다.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생각한다. 원서 독서, 자막 없이 미국 드라마 시청하기, 영어 일기쓰기를 꾸준히 한다.

박: 자신이 못하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오늘은 단어를 10개 틀렸지만 다음날에는 7개 틀렸다고 기뻐하는 긍정적인 학생들도 그런편이다.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은 교사가 내주는 숙제 이상으로 공부한다. 3번 듣고 3번 읽어오라고 숙제를 내주면 10번 이상 읽어 온다. 원어민 발음 그대로 따라 해보려고 수십 번을 읽어 오는 학생도 있다.

임: 영어 노출 시간이 많다. 읽기 실력을 향상시킨 학생들은 스토리 북을 많이 읽는다. 스토리 북을 읽으면 수많은 어휘에 노출돼 문맥을 통한 어휘학습이 충분히 이뤄진다. 듣기 성적을 많이 올린 학생들은 오디오 북이나 DVD를 자주 이용한다. 이렇게 하면 일상 회화에 쓰이는 단어에 익숙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Q 영어성적이 크게 향상된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백: 수업 시간 및 숙제에 충실한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습의 조력자라는 믿음이 확고하다. 교사는 이런 학생들의 실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게 돼 성적이 향상 될 수밖에 없다.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학생과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학생도 학습 효율성과 성취도가 높은 편이다.

박: 선생님을 좋아하고 선생님의 영어 학습 경험담을 따라 하려 한다. 또 이번 시간에 배운것을 지난 시간에 배운 것과 연관시켜 이해하려는 노력도 한다. 사고를 확장시켜 나가다 보니 자연스레 영어성적이 오르게 된다.

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학습동기가 뚜렷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적극성과 자신감이 드러난다.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을 주도하는 능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다.

Q 읽기·듣기·쓰기·말하기 4가지 영역 성적을 고루 올리려면?
백: 듣기는 핵심내용 메모와 반복 청취가 중요하다. 단문은 화자가 말하려는 부분이 명확하고 간결해 주제와 목적에 맞는 듣기 연습을 해야 한다. 장문은 메모(notetaking)하며 들어야 한다. 오답이면 틀린 문제의 정답 부분이 자신이 쓴 메모에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영어 일기를 쓰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 단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쓰기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으면 에세이 내용이 풍부해진다. 훌륭한 에세이를 읽고 따라 써보면 자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잘못을 수정하는데 효과적이다.

박: 영어는 책 한 권만 잘 읽어도 4개 영역을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스토리 북을 소리 내읽고 오디오 교재를 들으면서 생각한 것을 말하고 쓰는 것이다. EBS의 각종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챙겨 보면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DVD를 본 후 좋아하는 캐릭터의 대사를 외워 큰 소리로 따라 해보면 자신감뿐 아니라 리듬감도 생겨 발음도 좋아진다.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쓰기와 읽기 실력이 동시에 향상 된다. 로알드 달(Roald Dahl)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마법의 손가락』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많다.

임: 4가지 영역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 스토리 북을 읽으면 이것을 자신의 말로 요약해 표현해보거나, 줄거리를 영어 문장으로 적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 문장을 들은 후에도 녹음된 지문의 표현들을 자신의 말로 바꿔 달리 적어 읽어본다.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직 어렵다면 원어민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외우는 식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사진설명]전문가들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을 잘 듣고 평소에 영어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보라”고 입을 모은다. 수업준비를 착실히 하고 복습을 철저히 해야 영어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사진=최명헌·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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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