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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서도‘쿠쿠 신화’ 만들 것

‘쿠쿠’ 브랜드로 전기압력밥솥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쿠쿠홈시스가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쿠쿠는 지난 1월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쿠쿠 내추럴워터 냉온정수기’를 판매하고 있다. 11일 이 회사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구본학(42·사진) 대표는 “현재 월 5000대가량 판매되고 있다”며 “꽤 순조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TV홈쇼핑 상품 기획자도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훨씬 높다고 하더군요. 매주 판매량이 늘고 있어 저도 내심 놀라고 있지요. 성수기인 여름께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10만 대를 파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발 주자로서 구 사장이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가격과 판매시스템, 그리고 품질이다.

TV홈쇼핑을 통한 직판 방식을 채택해 제품 값을 낮췄다. 한 달 임대(렌털)요금이 1만9900원(설치비 3만원 별도)으로 월 3만~5만원 하는 기존 경쟁업체들보다 30% 이상 싸다. 전국 92개 서비스망을 통한 제품 설치와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해 주로 방문 판매를 하는 기존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중견 가전업체 중 전국적으로 이만한 수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24시간 출동 서비스를 하는 곳은 쿠쿠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제품도 일반적인 역삼투압 방식과 구별되는 중공사막 방식을 채택, 인체 성분에 가까운 약알칼리수를 제공한다.

쿠쿠홈시스가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전기압력밥솥에서는 경쟁업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두 주자지만, 이를 넘어서서 성공적으로 외연을 넓히는 것이 이 회사의 수년째 과제였다.

국내 정수기 판매량은 연간 100만 대에 이른다. 업계에서 처음 렌털 방식을 도입한 웅진코웨이가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구 대표는 “당장 시장에서 1등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2년여를 준비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구자신(69) 쿠쿠홈시스 회장의 장남으로, 이 회사가 외환위기 이후 ‘쿠쿠’ 밥솥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평정하는 데 일조했다. 2006년부터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쿠쿠홈시스는 밥솥을 비롯해 가습기·믹서 등 소형 가전제품을 팔아 지난해 3100억원대(관계사 포함) 매출을 올렸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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