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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경영혁신대회 중국에서 연 까닭은

LG전자 중국 난징 생산법인은 지난해 소독 기능을 추가한 드럼 세탁기를 내놓은 후 판매가 늘고, 현지 가전 유통회사인 쑤닝사로부터 최고 연구개발 창의상을 받았다. 드럼 세탁기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8%에서 지난해 14%로 높아졌다. 중국인들이 세탁을 할 때 소독제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한 게 성공을 거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난징·광저우 법인은 지난해 직원 가족 초청행사,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 ‘중국에서 가장 즐거운 직장 만들기’ 운동을 펼쳤다. 춘절 등 명절을 전후해 직장을 떠나는 직원들이 많은 중국에서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 퇴직률은 지난해 2%대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LG는 12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자금산장에서 임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대회(LG스킬 경진대회)를 열었다. [LG 제공]
LG그룹은 12일 우수 경영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경영혁신대회(LG스킬 경진대회)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시에서 열었다. LG는 1993년 이래 매년 ‘LG스킬 올림픽’으로 불리는 경영혁신대회를 열어 그룹 내 혁신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는데, 올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용 LG전자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LG 측은 “전체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혁신대회를 중남미·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임직원들의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경영혁신대회 장소로 중국을 택한 것에 대해 LG 측은 “지난해 중국 매출은 총 282억 달러(약 32조원)로 전체 해외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등 다른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중국 내에 전자·화학 등 42개 법인을 두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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