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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

지난해 해운주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가 간 실어 나를 물건이 적어지니 해운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 대표 해운주인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 9425억원, 당기순손실 1조391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해운 역시 지난해 488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STX팬오션은 매출액이 전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실적이 이 모양이니 주가가 좋을 리 없다.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의 지난해 말 주가는 2008년 초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리 상장해 주가 비교가 불가능하다).

고생 끝에 낙이 오려나. 최근 해운주에 볕이 들고 있다. 해운 경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올 들어서 회복세다. 11일 BDI는 33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철광업체들이 철광석 수입량을 늘리고 있고 철광석 수출 산지인 호주 뉴캐슬 항구에서 배들이 평균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해운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올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8일에는 상반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에 신고가(3만8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해운은 지난주에만 주가가 23% 올랐다. 해운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꾸준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앞으로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적어도 최악은 넘긴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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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