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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도 내릴 때도 두 배, 화끈한 투자에 안성맞춤

‘레버리지 효과’라는 것이 있다. 지렛대를 이용할 때처럼 적은 돈을 들여 큰 수익을 내는 경우다. 어떻게 가능할까. 빚을 내면 된다. 100만원을 투자해 한 달 후 10% 오르면 수익은 10만원이다. 그런데 100만원을 빌려 200만원어치 투자해 10% 수익을 올리면 20만원을 번다. 여기에 100만원에 대한 이자(예를 들어 1%) 1만원을 내고도 내 돈 100만원으로 19만원을 번 셈이 된다. 수익률이 19%다. 이런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게 주식에서는 신용매수(증권사가 돈을 빌려줘 주식을 많이 살 수 있게 해 준 것)이고, 선물·옵션은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흔히 종목을 사지 말고 시장을 사라고 말한다. 개별 종목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다. 국내에서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가 있다. 인덱스 펀드는 그러나 국내에선 큰 힘을 못 쓴다. 수익률 변동폭이 다른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작아서다.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 게 우리네 심리다. 그런데 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은 시장의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지난달 22일 거래를 시작한 ‘삼성 KODEX 레버리지 ETF’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 펀드를 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선진국에서는 인기가 많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지수 변동폭의 두 배로 가격이 움직인다. 곧 지수가 하루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른다. 반대로 지수가 하락할 때는 두 배로 떨어진다. 위험이 크기는 하지만 잘하면 지수의 두 배로 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하루 거래량이 평균 45만 주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ETF인 만큼 주식처럼 거래하면 되고, 상·하한폭도 15%로 제한된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레버리지 ETF 가격이 지수의 두 배로 움직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하루 수익률에 한해서라는 점이다. 누적 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고 하자. 첫날 지수가 5% 오르면 10만원(10% 수익)을 번다. 다음 날 지수가 10% 하락했다면 22만원(110만원의 20%)을 까먹는다. 셋째 날 다시 지수가 6% 오르면 수익은 88만원(110만원-22만원)의 12%인 약 10만6000원이다. 3일 동안 지수는 0.17% 올랐지만 투자자는 1만4000원(10만원-22만원+10만6000원)을 손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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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