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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전 장관 한국 방문중 입원

방한 중인 헨리 키신저(87·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복통 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키신저 전 장관이 13일 오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과로가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 검사 등 모든 검사를 다 했으며 안심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주한 미 대사관 측은 뉴욕의 주치의와도 의논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미·중 수교를 이뤄내고 이후 역대 행정부에서 국무장관·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한 그는 ‘미국의 살아있는 외교 전설’로 불린다. 지난 10일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방한했다.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은 “11일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방문과 연구원 강연, 12일 이명박 대통령 예방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이날 저녁 주한 미 대사관 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 주최 만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복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직접 방한 스케줄을 짰으며 대학생들과의 만남, 주한 미 대사관 직원 격려 행사 등 추가 일정도 만들어 모두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연기했으며 14일 퇴원 직후 출국할 예정이다. 키신저의 입원 소식을 CNN 등 외신들은 긴급 뉴스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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