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포린 폴리시 선정 ‘100대 사상가’… 오바마 캠프서도 활동

피터 싱어 박사는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다. 21세기 국가안보 분야를 맡아 이슬람정책 연구를 주도한다.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한 뒤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을 거쳐 미 국방장관실 등에서 일하다 2005년 브루킹스에 합류했다. 2008년엔 오바마 대선전략팀에서 안보 분야를 조언했다.

그는 2003년 한국어로도 번역된 『전쟁 대행 주식회사』를 출판해 주목받았다. 당초 500부를 찍을 계획이었지만 출간 직후 4만 부나 팔려 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미 정치학회는 ‘2003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고, 예일대 법대에선 교재로 채택했다.

그는 이 책에서 전쟁에 투입된 민간인 용병의 문제를 다뤘다. 민간 전쟁 대행 회사에 고용된 이들은 정규군의 부족한 인력을 보충해준다. 저비용·고효율의 일회용 군인이다. 하지만 2007년 이라크에선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17명을 학살한 혐의로 용병 5명이 기소됐다. 이들은 제3국의 쿠데타에 관여한 적도 있다. 2004년 적도기니에선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피터 싱어는 각국 정부가 민간 전쟁 대행 주식회사에 자신의 잘못을 아웃소싱한다고 비판한다. 투명성도 없고 책임도 없는 이들을 고용한 군이나 정부는 한발 뒤로 빠진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군사력 남용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변명한다.

그는 2005년 『전쟁에서 싸우는 소년 병사들』을 출간했다. 두 저서의 성공을 통해 피터 싱어는 2005년 CNN의 차세대 뉴스메이커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전쟁에 뛰어든 로봇(Wired for War)』을 통해 로봇과 새로운 군사기술이 미래전에 미치는 영향과 윤리 문제를 다뤘다.

전쟁 로봇은 전사자와 전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 공군의 무인폭격기 프레데터 조종사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 이상 떨어진 미 네바다의 공군기지로 출퇴근하며 전쟁을 수행한다. 하지만 전쟁 로봇은 무고한 인명 살상 등 복잡한 윤리 문제를 낳는다. 인명 피해가 적어질 경우 정치 지도자는 손쉽게 전쟁을 벌일지 모른다. 그는 “국가끼리 싸우던 시대에 만들어진 법은 지금처럼 국가뿐만 아니라 회사와 조직이 싸우는 시대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올해 초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에 의해 ‘세계 100대 사상가’로 선정됐다. 그는 한국의 군사기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한국군의 로봇전 현황을 물었다.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