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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누린 세대, 과거 책임 느껴야”

대니얼 버트(사진) 영국 브리스틀대 정치학과 교수는 과거사를 바로잡는 일에 대해 연구해 온 학자다. 세상에는 과거 잘못을 현 세대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버트 교수는 비록 현 세대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과거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와 혜택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 세대가 과거의 일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논리를 편다.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저서 역사적 부정의의 교정: 국가 사이에서의 배상과 회복의 원칙(Rectifying International Injustice: Principles of Compensation and Restitution between Nations)으로 주목받았다.

-과거의 부정의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 비롯됐나.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서 관심이 시작됐다. 영국은 화려한 역사적 유물을 갖고 있다. 침략적 정치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영국은 복잡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으론 제국의 팽창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의 화해 제스처는 불충분했다고 본다.”

-그게 영국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인가.
“보편적이진 않다. 여전히 제국의 팽창이 민족적 자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적 문제에 대해 주저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중에는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많다.”

-과거사를 보는 시각에 있어 유럽과 아시아를 비교하면.
“유럽은 덜 논쟁적이다. 이미 역사적 교과서가 완성됐다. 하지만 아시아는 사실을 놓고 아직 논쟁 중이다. 독일과 일본을 비교해 봐도 인정하고 배상하는 게 다르다.”

-일본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서는.
“일본의 사과가 (동아시아 관계에) 더 좋은 환경으로 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사과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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