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정일 ‘20년 젊게 … 부자가 함께’ 정권 지키기 선동전

지난 6일 함흥광장에서 열린 2·8비날론연합기업소 재가동 축하 집회장 한가운데에 등장한 초대형 입간판형 사진(본지 3월 8일자 1면). 김일성 주석(A) 사진은 1961년 5월 공장 첫 가동 때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군중대회에서 어린아이를 옆에 앉히고 참석자들에게 답례하는 장면으로 당초 흑백사진을 컬러로 만들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B)의 모습은 지난달 초 2·8비날론에 들러 비날론 솜을 살펴보는 당시 사진(C) 중에서 수행원을 빼고 일반 안경을 쓴 젊은 얼굴로 처리했다. [조선중앙TV 촬영, 연합뉴스]
지난 6일 북한 함흥시에서 열린 2·8비날론연합기업소 재가동 축하 군중대회장 사진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대형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0만 명이 모인 이 행사는 지방에서 열렸는데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참석했다. 정부 당국이 파악한 결과 김일성 주석의 모습은 1961년 5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8비날론연합기업소 준공 군중대회 사진으로 드러났다. 또 김 위원장의 사진은 지난달 이 기업소 생산 현장에서 비날론 솜을 만지는 장면으로 파악됐다. 사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곳곳에 손을 본 부분이 포착됐다. 61년 당시 김일성 흑백사진은 컬러로 바뀌었다. 김 위원장의 2·8비날론연합기업소 방문 사진은 선글라스를 일반 안경으로 교체하고 20년 정도 젊은 얼굴에 이를 드러내고 웃는 얼굴로 만들었다.



이 보이며 웃는 얼굴로 바꾸고 선글라스는 금테 안경으로
김일성 사진과 나란히 세워 아버지 유훈 챙기기 강조

북한중앙방송은 6일 보도에서 “40여 년 전 5월 함흥 군중대회 주석단에 계시던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초상이 모셔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함흥광장에 두 사진을 나란히 세워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유훈(遺訓·1994년 사망 당시 유업)을 따르는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이 기업소를 두 차례 잇달아 방문해 눈시울을 붉히며 “어버이 수령께 비날론 솜을 보여드려야겠다”며 자신의 차량에 실어 평양에 가져간 것으로 북한 방송은 전했다.



연초 공동사설을 통해 공언한 ‘인민생활 향상’을 직접 챙기고 있음을 부각시킨 점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장 재가동 유공자 2400명을 무더기 표창했다. 그는 특별감사문에서 “2·8비날론의 현대화는 새로운 원자탄을 쏜 것과 같은 특대형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49년 전 아버지가 군중집회에서 ‘경제 발전’을 일장연설 한 것과 달리 김정일은 이번에 아무런 연설을 하지 않아 최근 경제난에 대한 고민을 반영했다.



이영종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