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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고객 절반이 저가항공 이용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의 비상(飛上)이 새해 들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기존 대형항공사에 비해 기내 서비스는 약하지만 낮은 가격으로 실속파 여행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국내선 중 대표적인 김포∼제주 노선에서 올 들어 저가항공사의 수송 점유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선에서도 취항이 늘면서 지난해까지 1%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정홍근 상무는 “저가항공사의 서비스 및 안전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시장에 안착됐다고 본다”며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에서도 이런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운임 20% 싸고 안전 신뢰 쌓여
일본·동남아 국제선도 안착

올 1~2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저가항공사들의 수송 점유율은 46.9%를 기록해 ‘점유율 50%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 점유율은 대한항공 31.8%, 아시아나항공 21.4%, 진에어 16.6%, 이스타항공 15.7%, 제주항공 14.6%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는 해당 노선에서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했고, 4분기에는 39.5%를 기록했다. 올 들어 다시 7%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올라간 것이다.



좌석을 얼마나 채우느냐를 따지는 탑승률도 높다.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연평균 탑승률이 75.3%로 대형항공사의 탑승률 76.7%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양성진 상무는 “제주항공이 2006년 6월 취항할 당시만 하더라도 저가항공이 과연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으나 이제 이런 의구심은 사라졌다”며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근거리 국제선 대거 취항=에어부산은 이달 29일 첫 국제선인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하고, 다음 달 26일에는 부산∼오사카 노선도 운항한다. 지난해 3월 제주항공이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에 취항한 뒤 저가항공사들이 잇따라 국제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섯 번째 국제선인 김포∼나고야 노선에 이달 29일 취항한다. 지난해 12월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한 진에어도 다음달 인천∼괌 노선을 준비 중이다. 정기편 이외에도 부산∼세부, 청주∼푸껫, 제주∼돗토리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다양한 부정기편도 운항했거나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부산 조중석 상무는 “후쿠오카·오사카뿐만 아니라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며 “하반기 상황을 봐서 중국·동남아 노선 취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싼 가격’이 바로 서비스=저가항공사의 운임은 대형항공사의 50~80% 수준에서 책정된다. 예를 들어 3월 이내에 출발하고, 체류기간 15일 이내로 인천∼방콕 비행기표를 산다고 가정하자. 대한항공을 탈 경우 68만9000원(부가가치세 및 유류할증료 불포함)을 내야 한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의 경우 37만원이다.



저가항공사들은 기내 서비스를 단순화해 가격을 낮췄다. 예를 들어 대형항공사의 국제선을 타고 갈 경우 밥과 육류가 포함된 기내식과 함께 와인·맥주 같은 주류와 다양한 음료수를 준다. 하지만 저가항공사의 기내식은 삼각김밥이나 빵뿐이다. 음료수도 커피나 주스 정도다. 개인용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도 없다. 국토해양부 이윤상 항공산업과장은 “국내 저가항공사가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에 취항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서비스에서도 앞으로 업체 간에 차별화 시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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