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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쟁 실패 않겠다는 사르코지 결의 느껴”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설에 앞으로는 원전 수주에 실패하지 않겠다는 프랑스의 결의가 드러났다.”



‘핵에너지’ 국제회의 참석한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양명승(60·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8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민수용 핵 에너지의 활용’ 국제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 양 원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가 한국에 빼앗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번 경쟁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르코지 연설을 어떻게 평가하나.



“크게 여섯 가지를 제안했다. 모두 공자님 말씀처럼 옳은 얘기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프랑스의 입장이 절대적으로 반영됐다. 원전 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에도 좋은 제안이지만 곳곳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요소들이 깔려 있다.”



-어떤 점에서 주의해야 하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장한 것은 원전 안전성 평가, 국제 금융기관의 원전 자금 대여, 국제 교육 기관 설립, 핵 연료 재활용 확대 등이다. 현재로서는 모두 한국보다 프랑스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세계은행 등의 자금 대여 부분만 해도 특정 국가의 원전 건설을 위해 자금을 빌리는 데 한국보다는 프랑스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원전 기술 교육을 강조하며 프랑스 원전을 수입하는 국가에는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이 수출하는 원자로의 안전성은 어떤가.



“한국형 원자로 APR 1400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순위를 매기면 프랑스의 EPR 모델이 안전성 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형 원자로는 건설 비용 면에서 장점이 있다. ”



-향후 원전 시장을 어떻게 보나.



“한국은 원전사업을 수출과 관련된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프랑스도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 더욱 프랑스의 견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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