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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에 ‘때 아닌 폭설’ 영동은 눈 안 온 날 이틀 뿐

강원 영동지역에 나흘째 폭설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오전 강릉의 한 중고차 매매업소 직원이 차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3월의 때아닌 폭설로 전국 곳곳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까지 적설량은 서울 4.9㎝를 비롯해 인천 1.9㎝, 수원 3.0㎝, 속초 27.3㎝, 대전 2.5㎝, 천안 3.8㎝, 전주 0.2㎝, 광주 0.2㎝, 진도 3.7㎝ 등이다. 남부 지역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점차 진눈깨비와 눈으로 변했다. 특히 영동지방의 경우 3월 들어 이틀만 제외하곤 계속 눈이 내렸다.



기상청 “영동지방, 눈구름 태백산맥에 막힌 탓”

9일 오후 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지던 강원도 강릉의 경포대. A횟집 주인 김모(43)씨는 “3월 들어 햇볕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며 “주말에 외지 관광객이 많이 와야 장사가 되는데 눈 때문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울상을 지었다. B횟집의 이모(32)씨도 “요사이는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며 “눈 때문에 손님도 없고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릉, 속초 등 강원도 영동지방에 3월 들어 이례적으로 연일 눈이 내리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또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영동지방에 봄눈이 내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연속해 눈이 내린 것은 극히 드물다.



영동지방에는 올 3월 들어 9일까지 이틀(3일, 5일)만 제외하고는 7일 동안 눈이 내렸다. 지금까지는 영동지방의 경우 1975년 3월 초순에 6일간 눈이 내린 것이 최고기록이었다. 눈의 양도 적지 않아 강릉지역의 경우 1일 10.6㎝, 7일 11.4㎝, 8일 16.5㎝, 9일 12㎝ 등 하루 적설량이 10㎝를 넘어선 날도 4일이나 될 정도였다.



눈이 연일 쏟아지면서 영동지역 콘도나 골프장도 영업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 있다.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는 당초 5일에 골프장을 개장하려 했으나 눈 때문에 미뤘다. 호텔 현대경포대의 경우는 통상 100%에 이르는 주말 객실 가동률이 지난 주말에는 70%까지 떨어졌다. 고성 금강산콘도도 눈에 따른 교통체증을 우려한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이처럼 영동지방에 연속해서 눈이 내린 것은 지형적인 영향 탓이다. 기상청 장현식 통보관은 “북쪽의 찬 공기가 영동지방으로 들어올 때 동해를 통과하면서 눈구름이 발달했다”며 “이 눈구름이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탓에 영동지방에만 집중적으로 눈이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통보관은 “영동지방의 눈은 10일 오후 늦게부터는 점차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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