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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영재학급 대비하려면 수학·과학 분야는 원리 파악부터

서울시 방과후학교 영재학급 교육대상자 선발 과정에서는 오는 27일 치러질 영재성검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중앙포토]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을 운영할 학교를 지정하고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일정을 발표했다.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으로 지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97곳과 중학교 35곳이다. 초등 과정에서는 수학 1757명, 과학 1123명 등 총 3200명을, 중학교 과정에서는 수학 320명과 과학 780명 등 총 1260명을 선발해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영재교육을 원하는 서울 초·중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언어는 논리·문장력 점검을

영재학급 교육대상자는 1차 학교장 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22일부터 이틀간 학교장 추천서를 접수받은 뒤 27일 영재성검사를 실시한다. 3차 면접은 영역별 영재교육을 받을 만한 수학능력을 갖췄는지 적합성 여부만 판정한다. 선발절차가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같기 때문에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수료한 학생들의 경우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에도 유리할 수 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은 “학생의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영재성검사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라며 “남은 보름 여동안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 기출문제 등을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당 학년 교과개념부터 확실히



영재성검사는 창의성 영역과 수리·공간지각, 언어영역으로 구성된다. 지식과 개념보다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영재성검사의 경우 수학·과학 교과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상당수 출제된다. 해당 학년 수학·과학 중요 교과개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공식이나 개념이 나오게 된 원리를 파악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창의성 영역은 제시된 조건에 맞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표현력도 평가기준 중 하나다. 남은 기간동안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생각을 글로 적으면서 논리적 모순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에서 다루는 소재가 실생활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 중 어렵거나 모호한 개념의 경우 관련 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원리를 익혀야 한다. 교과 외적인 상식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학·과학 관련 도서나 지문을 읽으면서 중요 원리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재성검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게 논리력이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논리력은 문제해결력과 결부되기 때문에 평소 문제를 풀 때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점검·수정해 나가야 한다”며 “한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익혀두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 분석은 필수



지난해 12월 실시된 2010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는 100분간 총 18문제가 출제됐다. 창의성 영역과 신설된 수학·과학 창의성 영역문제가 전체의 50%로 가장 높은 출제비중을 차지했으며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언어영역 문제는 19%, 수리·공간지각 영역 문제는 31% 출제됐다.



창의성 영역은 크게 어렵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됐다. 기발한 아이디어보다는 문제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어느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수학·과학 지식을 확인하는 문항이 많아 답안정리가 잘 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학급 영재성검사의 경우에도 난이도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생각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언어영역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논리적 주장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어 사이의 연관성 찾기, 제목 붙이기, 지문 요약하기 등 기존과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됐지만, 올해는 일기 형식의 글쓰기가 등장했다. 임 이사는 “글쓰기 유형의 경우 평소 책을 많이 접했는지, 글의 내용과 문장력이 좋은지 등을 평가한다”며 “지금까지 접했던 수학·과학 서적의 주요부분을 다시 한번 읽고 느낀 점을 직접 써보면서 문장력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에서 수리·공간지각 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개념을 활용해 규칙찾기와 입체도형 모양 알아내기 등 경시대회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 남은 기간동안 해당 학년 경시대회 문제를 풀면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풀이방법을 정리해 두면 효과적이다.



영재학급 수료하면 무엇이 유리한가



과학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영재학급 수료경력이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증빙자료가 될 수 있다. 또 영재학급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실시되는 1박 2일 과학캠프에서 과제수행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과학영재학교 선발과정에서도 영재학급 수료경력은 과학적 경험이나 활동에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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