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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추쥔의 선취 득점, 28

<8강전 3국> ○·추쥔 8단 ●·허영호 7단

제3보(24∼33)=바둑엔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반에 국한된다. 그러나 수읽기 영역에 접어들면 선악은 명명백백해진다. 결론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변명도 소용없다. 전보 허영호 7단이 던진 흑▲의 강수. A로 넘지 않고 끊었으니 한 점을 곱게 내준다면 크게 당한 것이다. 백도 뭔가 보여줘야 할 텐데 어떤 수가 최선일까.

‘참고도1’ 백1, 3으로 당장 움직이는 것은 흑4의 끼움 수가 적시타여서 8로 끊기고 만다. 백이 수습 불능이다. 추쥔 8단은 24, 26으로 수를 걸어왔다. 자칫 귀를 크게 굳혀주는 악수가 될 수도 있어 겁나는 수지만 추쥔은 ‘참고도2’를 노리고 있다. 흑1로 이으면 2, 4로 움직인다. 이젠 5로 끼워 이어도 B에 끊을 수 없다. 흑이 낭패다. 허영호는 부득이 27로 뻗었고 추쥔은 28로 귀를 접수했다. 27이 두텁지만 28의 실리가 크다. 게다가 29의 보강이 필요해 백이 선수. 박영훈 9단은 살짝 백의 손을 들어준다.

30은 요소다. 보통은 31과 맞보기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27이 놓였기에 30의 가치가 배로 커졌다.

국면은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다. 추쥔이 흑▲의 강수를 부드럽게 막아내며 득점을 올렸지만 바둑은 이제부터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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