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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퇴직 후 정기예금 이자로 생활하는데 노후 대비 어떡하죠

Q 경기도 시흥에 사는 김모(48)씨. 몇 년 전 대기업에서 퇴직한 후 재취업을 시도해 오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자영업을 하는 것은 성격상 잘 맞지 않는다. 결국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씨는 낮은 금리와 물가불안을 감안할 때 어떻게 하면 자산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문의해 왔다.

A 독신인 김씨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 금융자산의 대부분을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그 이자로 생활을 한다. 물론 정기예금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한 가지 금융상품에만 의존하게 되면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자수입을 늘리면서 소득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자산운용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 시 환금성과 임대수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오피스텔을 생각해 봄직하다.

◆생활비는 즉시식 연금으로 충당=김씨는 무엇보다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상품 가입이 필요하다. 연금상품은 적립식·거치식·즉시식 세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매달 일정 연금이 나오는 즉시식이 김씨에게 적합해 보인다. 먼저 정기예금 5억원을 헐어 2억원을 즉시식 연금상품에 가입하도록 하자. 즉시식 연금은 공시이율에 연동돼 있는데, 지금 기준으로 1억원을 예치할 경우 매달 45만원 정도의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따라서 2억원을 예치하면 김씨는 평생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 즉시식은 일단 가입하게 되면 해약이 불가능해 꼭 연금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피스텔 매입해 임대수입 받자=김씨는 오피스텔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고 관리하기도 편해 재테크 수단으로 안성맞춤이다. 오피스텔의 수요가 비교적 많은 강남 테헤란로, 여의도, 마포, 대학가 주변, 도심 역세권은 세입자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1억5000만원 정도의 오피스텔을 사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은 무난히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매매차익보다는 임대수입이 선택의 기준이다. 오피스텔은 대체로 직장인이나 학생,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많으므로 가급적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분양면적 대비 전용률도 따져 봐야 한다.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일반적으로 50~55%선으로 아파트보다 낮다. 전용률이 1%라도 높을수록 공간활용도가 높아 인기다.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느냐도 고려 대상이다. 독신인 김씨에게 현재 살고 있는 시흥의 31평 아파트가 다소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적은 평수로 옮길 필요는 없다. 가격 상승 측면에서 적은 평수보다는 큰 평수가 유리하고 만 60세가 넘어 수입이 적을 경우 역모기지론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이자보다 나은 ‘대안상품’=김씨가 즉시연금과 소형 오피스텔을 구입한다면 1억5000만원이 남게 된다. 우선 1억원은 3~4개 저축은행을 정해 예금자 보호에 해당하는 5000만원 범위 내에서 나누어 가입하는 게 좋겠다. 최근 시중금리가 하락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 초반이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5.14%로 은행 금리보다 높아 세후 약 36만원의 이자수입이 기대된다. 나머지 5000만원 중 2000만원은 ELD(주가연계정기예금)에, 3000만원은 원금보장형인 ELS(주가연계증권)와 DLS(파생연계증권)에 각각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ELD·ELS·DLS는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도 가능한 ‘대안상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와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상환조건에 따라 연 9~12%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처럼 보수적인 투자자가 정기예금 이상의 초과수익을 원하는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또 매달 쓰고 남는 ‘잉여 자금’은 저축은행의 부금과 적립식 펀드에 각 80만원, 30만원씩 나누어 불입해 자산증식을 꾀하도록 한다. 김씨는 국민건강보험 외에는 보험이 전무한 상태다. 40대 후반의 연령을 고려한다면 보장성 보험 가입은 필수적이다. 앞으로 성인병 발병의 위험은 높아지고, 50대 이후에는 보험료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가입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서명수 기자

◆이번 주 자문단=이택주 SK MONETA 수석컨설턴트, 최태희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골드센터 PB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 과장,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팀장(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신문지면 무료 상담 신청=지방에 계신 분이나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로 연락 주십시오. 무료로 상담해 주고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싣겠습니다.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적어 주십시오.

◆재산리모델링센터 상담 신청=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산리모델링 센터로 신청(mindwash@joongang.co.kr>, 02-751-5852~3)하십시오. 상담을 받으려면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계좌 기업은행 035-061482-04-011 위스타트운동본부)을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후원= 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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