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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자본 속속 확충

대형 저축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 계열 저축은행들은 이달 중 7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이 450억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200억원,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이 100억원이다. 금리는 연 8.1%로 만기는 5년1개월이다. 이번 후순위채는 1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15~17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엔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한국저축은행은 이달 말 200억~300억원 규모로 만기 5년 이상인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9% 수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발행 금리는 솔로몬과 비슷한 연 8% 초반이 유력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다음 달 중 수백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는 이유는 대출 채권 부실화에 대비하고, 금융 당국의 건전성 감독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6월 말 9.56%에서 12월 말 10.6%로 높아졌다. 감독 규정의 개정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올해부터 PF 대출에 대해서는 전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손실 발생에 대비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또 PF 대출이 전체 여신의 30%를 넘을 경우 보유 자산의 위험 가중치가 높아져 BIS 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채권이 부실화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BIS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현재 증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유상증자를 하기가 쉽지 않아 고금리 후순위채에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후순위채=발행 회사가 파산한 경우 맨 마지막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이 때문에 금리가 높다. 만기가 5년 이상이면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은행이나 저축은행들이 많이 발행하고 있다. 단 후순위채권은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돼 해당 금융회사가 파산한 경우 원금을 보장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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