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조선학교, 북 미사일 발사 땐 등·하교 중 공격받기도

조선학교는 도쿄 한국학교나 인터내셔널 스쿨과 마찬가지로 ‘각종(各種)학교’로 분류돼 있다. 정식 학교는 아니지만 문부과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육과정을 제출하고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이다. 1946년 설립된 도쿄조선중고급학교의 경우 졸업생의 60% 정도가 도쿄조선대학이나 다른 일본 대학으로 진학한다.

특별활동도 활발하다. 오사카(大阪)조선고급학교는 지난해 일본 전국 고교럭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안영학과 같이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 선수인 정대세(J-리그 가와사키)는 아이치(愛知)조선학교 출신이다.

도쿄 기타(北)구 구조다이에 있는 조선중고급학교의 고급부 2학년 교실. 칠판 위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2002년까지는 모든 조선학교 교실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거부감이 있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계속 제기되자 도쿄조선중고급학교를 비롯한 일부는 의무교육과정인 중급부 교실의 초상화를 철거했다.

여학생 교복은 여름엔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 겨울엔 위아래 검은색 치마저고리다. 일본인 납북 문제와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일본의 대북 여론이 악화되면서 등·하교 때 우익단체 등의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등·하교 때는 재킷과 치마 차림의 제2 교복을 입는다. 실제로 도쿄조선학교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의 시위나 폭력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문을 사람 한 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만 열어 놓고 있었다.

교과과정은 조선어(국어)와 조선사(국사)를 제외하고는 일본 학교와 거의 같다. 영어와 중국어는 원어민 교사가 지도한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범죄행위”라고 지도하고 독도 문제는 한국과 같은 입장이다.

일본에서는 조선학교가 북한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이에 대해 윤태길 교무부장은 “전후 재일 조선인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세운 학교가 조선학교”라며 “본국(북한)은 1957년부터 열악한 일본의 민족교육기관을 지원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의 지원으로 60년대 일본 전역에 조선학교가 세워졌다. 북한은 경제사정이 악화된 후에도 적은 액수지만 꾸준히 조선학교를 지원해오고 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