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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임하는 채정룡 군산대 총장 “당당하고 강한 대학으로 키우겠다”

“지방의 별 볼 일 없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당당하고 강한 대학으로 바꾸겠습니다.”

9일 취임하는 채정룡(57·사진) 군산대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 배지를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대 군산대 총장 선거는 1~2표 차의 박빙으로 승부가 갈렸다. 그러나 채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실시된 총장선거에서 30표에 가까운 표 차이로 당선됐다. 또 일반 국·공립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교수가 총장에 오른 것은 채 총장이 처음이다.

-총장 취임을 축하한다.

“나를 선택해 준 대학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대학이 침체기를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는 책무를 준 것이라고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군산대의 현재 위상과 장래 비전은.

“다른 대학들이 성큼성큼 뛰는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정체돼 왔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하고, 특성화 정책에서도 뒤져 있다. 학생의 등록 대비 재학 비율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교직원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 당당하고 강한 대학으로 환골탈태하도록 앞장서겠다.”

-학교마다 구조조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데.

“경쟁력 강화는 시대의 화두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 우선 전공·학과 별로 등록·취업·졸업률과 연구실적 등을 엄격하게 평가하겠다. 성적이 좋은 학과는 정원을 늘리고, 떨어지는 학과는 과감하게 폐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 이를 위해 ‘소통하고, 참여하고, 인정받자’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연구 활성화 대책은.

"우리 대학의 장점은 젊은 교수가 많다는 것이다. 교수들이 의욕적으로 뛸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 교내 연구비를 100% 올리고, 연구 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인센티브를 늘리겠다. 승진 규정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학생 교육에 대해서는.

“결강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 해외 유명 대학은 절대로 결강을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9·11 테러 때도 강의실을 옮겨 가면서 수업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한 학기 15~16주 가운데 실제 10주 정도만 수업을 한다. 이런 관행을 확 뜯어 고치겠다. 특히 영어와 교양과목, 인성 교육에 힘을 쏟겠다.”

-새만금 시대를 맞아 군산대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새만금은 우리 대학에 도약과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해 캠퍼스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의 유명 대학과 손 잡고 연구·교육 시설을 유치하겠다. 군산시와 협력해 의과대학 설립에도 나설 생각이다.”

채 총장은 “모두로부터 박수를 받을 생각은 없다. 학교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전주고·중앙대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변에 적이 없을 정도로 성격이 부드럽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해내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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