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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극항로’ 출발항으로 개발된다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출발항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북극항로 이용 선박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관련 전문가 16명으로 북극항로 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북극항로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으면서 러시아와 캐나다 사이 베랑 해협 통과가 가능해진 항로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 북극항로연구센터 김길수 교수는 “북극항로가 열리면 부산항을 출발 항으로 삼는 배가 늘어나기 때문에 급유와 수리조선 사업, 통신시스템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북극항로를 안내할 쇄빙선과 항해인력 양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이 북극항로의 출발지가 되면 장보고 시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해상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태풍에 대비한 선박대기 지역이 부족하고 보온 컨테이너도 시급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엄항섭 노르웨이 선급협회 컨설팅 센터장은 “쇄빙선이 앞서서 얼음을 깨면서 20∼30척의 배가 한꺼번에 통과하면 충분히 운항할 수 있다. 관광객을 태운 배가 많이 갈 것에 대비해 방한복 제조 등 장비사업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도 많다. 강찬영 한진해운 부산지점장은 “여름철 60∼90일 정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극항로에 시간을 다투는 정기적인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수 없다. 벌크선이나 액화천연가스(LNG) 선 같은 부정기선 투입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팀장은 “북극항로는 일반항로보다 거리는 짧지만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동서대 한철환 교수는 러시아 쇄빙선 안내를 받으면 비용이 더 들고 시간도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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