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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크라이나 수교 9주년] 레즈닉 주한대사 인터뷰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수교한 지 10일로 9주년이 된다.



9년 동안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과학기술협정▶무역협정▶항공협정 등을 체결했고 교역규모도 3억2천만달러에 달한다.



양국 수교 9주년을 맞아 미하일로 레즈닉(51.사진)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9일 서초동 외교센터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만나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그동안 양국 교류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소련에서 독립(1991년 8월 24일)한 직후 한국과 6개월만에 수교했다. 우크라이나에는 한국계 주민인 고려인이 3만명이나 된다. 한국인들도 기업 주재원.유학생 등으로 진출해있다. 수교 9년만에 양국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그 거리를 극복하고 가까운 나라' 가 됐다. "

- 양국간 경제협력은 어느 정도인가.

"97년 한국의 외환위기로 한동안 주춤했으나 수교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교역규모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북한간 협력이 가속돼 경의선이 중앙아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의 끝까지 연결되면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는 외국기업 중 우크라이나에 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한 대우의 문제가 하루 빨리 잘 수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 우크라이나는 우주항공산업.화학공업 등 과학기술능력이 뛰어난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옛 소련이 발사한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로켓 추진체를 우크라이나가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7대 항공기 제조국이다. 이미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협력사례가 있다. 한국도 진정한 기술습득을 원한다면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구미 국가보다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 우크라이나는 슬라브국가 중 문화예술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한국과 이 분야의 교류현황은 어떤가.

"우크라이나의 발레.음악.미술 등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유학생들이 온다. 키예프 등지엔 한국어과가 설치된 대학이 5개나 되며 현재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도 꽤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풍요로운 정신문화와 과학기술이 있다. 이 점을 한국학생들이 잘 알았으면 한다. "



- 양국의 문화와 관습에 유사점이 있다면.

"한국의 추석처럼 우리도 수확의 계절에 '오브진게' 라는 명절이 있다. 우크라이나 코사크의 전통춤인 '전투적 코팍' 은 한국의 태권도와 닮았다. 두 나라 국민 모두 끈끈한 가족애를 소중히 하는 점도 닮았다. "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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