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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본 거 맞아? … 월가 보너스 17% 늘어

월가의 보너스, 역시 천문학적 수준이다. 월가의 지난해 보너스 액수는 한 해 전보다 17% 늘어 203억 달러(약 23조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골드먼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 3대 투자은행은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회계감사관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월가 증권업계가 550억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때 공적자금 수혈로 연명해야 했던 많은 금융사가 금융위기 이후 시장안정과 경기회복 덕에 흑자를 낸 것이다. 2008년 월가는 전성기 때인 2007년보다 수익이 47% 급감했다.



구조조정의 효과도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증권업계의 일자리는 2007년 11월에 비해 3만1500개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 연말까지 늘어난 일자리는 3900개에 불과했다.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디나폴리 감사관의 말을 인용, “많은 시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사들만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월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보너스 인상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골드먼삭스의 로이드 블랑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90만 달러 규모의 보너스만 받기로 했다.



JP모건의 제임스 다이먼 CEO도 보너스로 현금 대신 주식 1700만 달러어치를 받을 예정이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대형 금융사 CEO들은 지난해부터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며 “이는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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