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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토론’ 사흘째 불참 … 박근혜 뭐하나

한나라당 박근혜(사진) 전 대표는 세종시 ‘끝장토론’ 3일째인 24일에도 국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측근들에 따르면 요즘 박 전 대표는 시내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만나는 대상은 사회 원로, 교수, 민간단체 관계자, 주한 외교관 등 다양하다. 격렬한 세종시 공방에 휘말려 있는 박 전 대표지만 정책 개발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과거 2주에 한 번씩 하던 교수·전문가들과의 연구 모임을 요즘엔 1주에 한 번씩 열면서 유럽발 재정위기나 가계대출 증가 등 경제 현안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박 전 대표가 당내 끝장토론 상황에 신경을 끈 것은 아닌 것 같다. 박 전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측근들로부터 의원들의 발언 내용을 보고받거나, 자신이 직접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토론 상황을 챙겨 본다고 한다. 토론에 나가 세종시 원안의 당위성을 강조한 일부 친박계 의원에겐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격려한 경우도 있다.



박 전 대표의 요즘 심기는 썩 편치 않은 것 같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스스로 제기한 게 아니라 밖에서 날아들어온 세종시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명박 대통령과 대결구도로 가는 현실을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정몽준 대표 등 주류 측이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는데 박 전 대표가 거절했다”는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불만을 느끼고 있다 한다. 이 측근은 “묻어둬야 할 얘기를 툭하면 자기들에게 유리한 대로 각색해서 언론에 흘리니 박 전 대표가 청와대와의 접촉을 더욱 꺼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비서실장 격인 유정복 의원은 “일부 언론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2월뿐 아니라 1월 초에도 회동 요청을 했지만 박 전 대표가 거절했다’고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김무성 의원 문제도 박 전 대표의 신경을 거스르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끝장토론 후 친이계가 당론 변경 표결을 시도하면 이번 의총 때와는 달리 박 전 대표가 직접 대응할 수도 있다는 게 친박계의 관측이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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